![자원봉사자들과 김길성 중구청장, 지상욱 당협위원장, 오세훈 서울시장(좌측부터)이 김장을 담그고 있다.](http://www.jgnews.co.kr/data/photos/20231148/art_17012558133514_0ae015.jpg)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지난 11월27일 구민회관에 약 200명이 모인 가운데 ‘국민대통합 김장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서울 중구가 주최하고 중구자원봉사센터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전국 243개 지자체에서 동시에 진행한 ‘국민대통합 김장 행사’의 일환이다.
‘봉사와 나눔’에 의의를 둔 만큼 적십자봉사회, 새마을운동, 바르게살기운동, 자유총연맹, 자원봉사센터 봉사자 등 각계각층에서 참여했다.
![‘국민대통합 김장 나눔 행사’에 어린이 참여자들이 김장을 하고 있다. ](http://www.jgnews.co.kr/data/photos/20231148/art_17012558753157_8a4c4c.jpg)
김길성 중구청장과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지상욱 국민의힘 당협위원장도 함께해 협력과 나눔의 가치를 되새겼다. 특히 다문화가정과 신당5동 어린이집 어린이들이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인 김장을 즐겁게 체험하며 ‘함께 하나 된’ 김장 나눔 행사를 완성할 수 있었다.
행사장 전면에는 전국 17개 시·도의 김장 행사가 실시간으로 송출되며 현장감을 높였다. 계절반찬 봉사단 이승옥 회장이 김장 잘하는 법을 설명하며 행사의 막이 올랐다.
테이블 별로 △김치 버무리기 △김치 포장하기 △박스에 담아 옮기기 등 각자 역할을 맡아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이따금씩 지칠 때면 노래에 맞춰 춤을 추거나 이날의 구호였던 ‘김치!’를 함께 외치며 힘을 돋우는 등 화합과 협력의 면모로 현장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 지난 27일 구민회관에서 ‘국민대통합 김장 나눔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http://www.jgnews.co.kr/data/photos/20231148/art_17012559300983_2c5209.jpg)
이날 담근 김치는 560상자로 2천800kg에 달하며 모두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지역 내 취약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다 함께 화합하며 만든 건강한 먹거리를 나눔으로써 이웃 돌봄을 실천하고 따스한 온기를 전한다는 데 의미가 깊다.
이날 행사장에선 맨 가운데에 특별히 마련된 낮은 테이블의 어린이 참여자들이 단연 돋보였다. 분홍색 두건과 어린이용 고무장갑을 착용하고 등장한 어린이들은 구슬땀을 흘리면서도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행사에 참여했던 김매(여, 중국, 45세) 씨는 “김치 만드는 법을 배워보고 싶기도 했고 좋은 일을 한다는 생각에 기쁘게 왔다”고 참여 계기를 전했다. 다른 참여자인 범수빈(여, 베트남, 38세) 씨도 “하나도 안 힘들다. 김치가 소외계층에 전달된다는 것을 알고 망설임 없이 참여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김장 행사를 통해 중구에서 대화합의 장을 열 수 있어 기쁘다”며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함께 모아주신 따뜻한 마음 덕분에 우리 모두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