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빛 선율 가득한 중구청 정원, 도심속 문화 휴식 공간 탈바꿈

중구청 앞 공원에 가지각색 튤립․수선화 심어 ‘꽃캉스’ 명소 등극
캠핑장 감성 공간 꾸며 도심 속 이색 휴식 장소로 주민·직장인 반응 좋아
음악회·전시회 열어 지역 주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광장 재탄생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 청사 앞 광장이 도심 속 문화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중구청이 자리한 충무로의 인쇄소 밀집 지역에는 주민과 직원, 직장인들이 편하게 앉아서 쉴 수 있는 녹지 공간이 많지 않다. 구는 구청 앞 광장을 계절에 어울리는 꽃으로 심어 도심 속 작은 정원을 제공하고 있다. 올 봄에는 가지각색의 튤립과 수선화가 보는 이의 마음을 들뜨게 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9월 구청 앞 잔디광장에 캠핑장을 연상케 하는 휴식 공간을 조성해 인근 주민과 직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는 주민뿐 아니라 길냥이와 참새, 까치의 방문도 눈에 띄게 늘었다.


구는 더 많은 주민들이 자연 속에서 문화 생활을 누리도록 오는 5월부터 음악회와 전시회를 개최한다.


5월 10일에는 대금과 기타 선율이 어우러진 퓨전 공연이, 24일에는 신당동 실용음악학교 학생의 ‘듀엣’무대가 펼쳐진다. 공연은 낮 12시부터 30분간 진행돼 주민은 물론 인근 직장인도 즐길 수 있다. 음악회는 이후에도 매월 첫째주, 셋째주 수요일 계속된다.


5월 17일과 31일에는 중구문화원 사진공모전 출품작을 모아 전시회도 개최한다. 앞으로도 청년예술가와 주민을 위한 작품전시 공간으로 활짝 개방할 예정이다. 


중구청 앞 음악회에서 공연을 희망하는 지역 예술가와 버스킹 연주팀은 중구청 행정지원과로 문의하면 협의를 거쳐 무대에 설 수 있다.김길성 중구청장은 “봄꽃이 한창인 중구청 앞 광장에 문화예술의 선율이 펼쳐진다”며 “도심 속 정원에서 바쁜 일상을 잠시 멈추고 눈과 귀를 즐겁게 하며 활력충전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