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전5기 신화 홍수환 전세계 챔피언 초청 특강

중구상공회 2023년 1차 조찬 포럼…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가능”
전설의 복싱 전 세계 챔피언 홍수환 초청, 그때 그 시절 추억

 

서울상공회의소 중구상공회(회장 김한술)는 3월 14일 중구상공회 세미나실에서 ‘2023년 1차 조찬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조찬 포럼에는 중구상공회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전5기의 신화 홍수환 전 세계챔피언’을 초청해 그때 그 시절 그 장면을 추억했다.


전설의 복싱 전 세계 챔피언 홍수환(73).


그는 1977년 11월 27일 세계복싱협회(WBA) 주니어페더급 초대 챔피언 결정전에서 2라운드에서만 4번 쓰러지고 3라운드서 상대를 KO로 이기고 세계챔피언 벨트를 차지했다. 


홍수환의 상대는 11전 11승 11 KO승의 강펀치인 '지옥에서 온 악마'라는 별명을 가진 자신보다 10살 어린 17세 헥토르 카라스키야 파나마 선수였다. 


“매스컴을 비롯해 주변에서는 모두가 나의 패배를 예상했지만 나는 은퇴 시합이라고 생각하고 철저하게 준비했다. 그래서 그를 이길 수 있었고, 한국 프로복싱 역사의 새로운 신화로 남은 명장면을 연출할 수 있었다”


”그 경기 1분 덕분에 지금까지 먹고 살고 있다“고 했다. 단체나 기업, 군부대등에서 ’4전5기'의 비결을 들려달라는 강연 요청이 쇄도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여년간 관공서, 대기업, 군부대 등에서 1천400회 이상 강연을 하고 있다. 강연을 시작할 때 그는 자신의 주요 경기 장면 영상부터 보여준다. 청중은 '4전5기 신화'를 만든 명장면에서 일제히 함성을 터뜨리고 박수를 친다고 했다.


“열심히 연습을 안 한 놈은 못일어 나지만 열심히 연습한 놈은 본능적으로 일어나게 돼 있다. 우리가 인생도 마찬가지다. 열심히 노력하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


”사각의 링에서 3분경기 하고 1분 쉬는 12라운드(예전엔 15라운드) 경기가 펼쳐진다. 공이 울리면 도망치거나 포기할 수도 없다. 버텨야 기회가 오기 때문이다. 우리 인생도 참고 기다리면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는 고등학교 1학년 때인 1966년 6월 25일 김기수 선수가 WBA 주니어미들급 세계 챔피언을 차지하는 것을 보고 복싱을 결심했다고 한다. 그리고 24세에 밴텀급 세계 챔피언에 올랐고, 27세에 주니어페더급 세계 타이틀을 석권했다. 전적은 50선 41승 (14KO) 4무 5패. 


홍수환과 카라스키야는 명승부가 열린지 40년 만에 한국에서 재회했다. 홍수환이 40년 기념행사에 그를 초청했기 때문이다. 이날(2016년) 홍수환과 카라스키야는 뜨겁게 포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