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TF추진단 출범

성별·연령·직급·근무경력 등 대표하는 3∼8급 직원 21명 참여
3개 분과로 구성… 전 직원 대상 비대면·익명으로 의견 수렴
13년 만 노조 단체협약 체결 등 민선8기 출범 이후 직원소통 강화

“수평적인 조직문화가 절실해요” “격무를 맡으면 보상도 확실했으면 좋겠어요” “기혼자뿐만 아니라, 비혼세대를 위한 복지도 필요해요”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에 이같은 의견이 반영될 통로가 마련됐다.


구는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TF추진단을 출범했다고 3월 20일 밝혔다.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선 먼저 '좋은 일터'가 돼야 한다는 판단 하에, 조직문화 개선에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이다.


중구는 성별, 연령, 직급, 근무경력 등을 대표하는 3∼8급 직원 21명으로 추진단을 꾸렸다. 아울러 △공정하고 공감할 수 있는 인사제도 정착 △상호협업하는 효율적인 업무방식 도입 △신뢰받는 조직으로 변화 등 3개 분과로 나눠 구체적인 과제를 선정했다. 


추진단은 15일을 첫 시작으로 정기적인 회의를 열어 체계적인 조직문화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구는 추진단 운영에 앞서 지난 2월부터 150여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현장의 목소리를 가감없이 듣고자, 3월 13일부터 5일간은 전 직원 대상 비대면·익명으로 '조직문화 개선'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구는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한편, 중구는 지난 1월 시무식에서 13년만에 노조와 단체협약을 체결하고, 구청장이 노조 후원회원으로 가입하는 등 민선8기 출범 이후 직원 소통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일상적인 행정업무를 뛰어넘어, 구민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꿀 성과를 내려면 모든 직원이 한마음 한 뜻으로 함께 움직여야 한다”며 “조직문화 개선은 그 초석을 닦는 일인 만큼 열린 자세로 직원 의견을 듣고 현실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해 적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