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러브유, ‘헌혈하나둘운동’으로 혈액수급난 해소 기여

세계 각국서 대규모 헌혈행사… 8일 노원구서 중구민등 350여 명 동참
매년 취약계층 따뜻한 겨울나기 난방비·방한용품·김장김치·주택보수 등 지원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회장 장길자, 이하 위러브유)는 2월 8일 서울 동부혈액원에서 대규모 헌혈행사를 개최했다. 


이는 글로벌 복지단체 위러브유가 1~2월 전개하는 ‘전 세계 헌혈하나둘운동’의 일환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혈액 수급난이 심화한 가운데 펼쳐져 국내외 생명구호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행사에 서울 중구, 노원구, 종로구, 성동구, 용산구, 성북구, 도봉구 등지에서 온 회원과 가족, 지인 등 약 350명이 참여했다.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참가자가 줄을 이었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동료와 함께 온 직장인, 방학을 맞은 대학생, 주부 등 각계각층이 참여해 생명나눔의 가치를 실천했다. 위러브유는 줄서기부터 문진과 혈액검사, 채혈까지 과정마다 봉사자를 배치해 안전하고 질서 있게 행사를 진행했다.


김상진 서울동부혈액원장은 “생명을 나누는 활동으로 세상에 큰 기여를 담당하고 있는 국제위러브유 운동본부와 혈액원이 함께 할 수 있게 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장길자 회장은 “가족이 헐액 부족으로 위급한 상황에 처한다면 누구라도 주저없이 헌혈을 할 것”이라며 “가족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회원들과 시민들이 활동에 동참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헌혈을 마친 위러브유 회원 강미애(40)씨는 “작은 나눔으로 수혜자분들에게 도움이 돼 행복하다”며 보람을 나타냈다. 생애 첫 헌혈을 했다는 대학생 황성빈(20)씨는 “방학을 맞아 친구들과 헌혈을 하러 왔는데 나 한 사람의 헌혈로 3명을 살릴 수 있다니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같은 날 서울 강서구와 광주, 전주 등 국내는 물론 지구 반대편 브라질 상파울루에서도 헌혈하나둘운동이 성황리에 전개됐다. 이달 말까지 수도권과 충청, 전라, 경상 등 전국 각지와 미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아르헨티나, 뉴질랜드, 인도, 일본, 짐바브웨 등 해외까지 약 60곳에서 헌혈운동이 개최돼 각지의 위급환자들에게 새 생명을 선물한다.


그동안도 위러브유는 서울에서 다방면의 복지활동으로 어머니의 사랑을 나눠왔다. 명절마다 관공서와 연계해 취약계층에 식료품, 생필품, 방한용품을 지원하는데, 올 설에도 서울을 비롯한 60여 관공서에 겨울 이불 1천500여 채(8천만 원 상당)를 전달하며 위로와 격려를 보냈다.

 

지난 11월부터는 ‘겨울맞이 지원사업’으로 국내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기원했다. 3년째 실시하는 이 활동으로 서울을 비롯한 전국 취약계층에 난방비, 방한용품, 김장김치, 주택보수를 지원하며 어려운 이웃들의 삶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복지의 근간인 환경을 쾌적하게 만들기 위해 수락산, 우이천, 중랑천, 상계역을 비롯한 서울 각지를 정화하며 클린월드운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