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2023년 구정 설명회를 개최하고 주민들과 새해 희망을 나눴다.
지난 4일 오후 2시 구청 대강당에서는 계묘년 새해 중구의 비전을 선포하고 덕담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코로나19로 3년 만에 개최하는 신년 행사지만, 어려운 지역경제를 고려해 간소하게 치렀다.
이날 구정설명회에는 박성준 국회의원(민주당), 지상욱 국민의힘 중구성동을 당협위원장, 조희연 서울시교육청 교육감, 박영한 옥재은 시의원, 송재천 손주하 소재권 허상욱 양은미 의원, 그리고 다양한 계층의 중구 주민대표를 비롯해 유관기관장, 직능단체장 등 300여 명이 소통과 화합의 장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길성 구청장은 행사장 입구에서 주민을 직접 맞이하고 일일이 악수하며 새해 인사를 전했다. 본 행사에서는 중구민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영상 인사를 시작으로 내빈들이 새해 덕담과 응원을 주고받았다. 이어서 중구의 비전이 담긴 영상 ‘2023년 다시! 서울의 중심에 서겠습니다!’가 상영됐다.
이후 김길성 구청장의 2023년 정책설명회가 이어졌다. △전략적이고 계획적이면서 체계적인 도심 개발 △건강하고 따뜻한 복지 중구 실현 △아이부터 어른까지 미래 대응 역량 및 교육 경쟁력 제고 △민생경제 활성화 △12만 구민이 함께 소통하고 화합하는 중구 △구민 안전 최우선으로 등 올 한 해 추진해 나갈 구정 주요 시책과 운영 방향을 공유했다.
그는 중구지역의 블록단위 정비, 국립중앙의료원 활용방안 검토 등을 수반한 동대문 역사문화공원 지구단위계획을 재정비하는 등 지역개발을 견인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12만 중구민의 숙원인 남산고도제한 완화를 위해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방법을 마련, 서울시에 규제 완화를 적극 요청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또한 신당제10구역과 중림동398번지 일대 재개발 사업은 신속통합기획 및 조합직접설립을 추진해 최소 4년 이상의 사업기간을 단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길성 구청장은 “서울의 중심 중구에 산다는 자부심을 회복할 수 있도록 2023년 한해 더욱 열심히 뛰겠다”며 “주민여러분의 협조와 지지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박성준 국회의원은 “하나되는 중구, 함께하는 중구를 테마로 구정을 펼치는 것은 매우 의미있다고 생각한다”며 “2023년 올해 복 많이 받으시고 중구가 서울에 중심인 것처럼 구민과 시민의 눈높이에서 구정을 잘 펼칠 수 있도록 열심히 돕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상욱 국민의힘 중구성동을당협위원장은 “2022년은 복합한 일도 많았고 정치적으로 큰 선거도 두 번이나 있었다. 그리고 계묘년 새해가 탄생했다. 검은토끼처럼 서로 보폭을 맞춰서 함께 정직하게 소통하고, 진심을 나누는 계묘년이 되자”며 3가지 정치신조는 위민, 애민, 보민을 역설하기도 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교육특별도시 중구에는 전국에서 벤치마킹을 하고 학부모들의 최고의 만족도를 자랑하는 중구형 돌봄 모델이 있다. 얼마전 김길성 구청장과 함께 여러 가지 문제들을 슬기롭게 합의하고 해결했다. 전국 최고의 모델을 유지하는데는 아무래도 재정적 행정적 부담이 크다. 그래서 교육청이 큰 부담을 함께 지기로 했다. 앞으로도 중구형 돌봄이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박영한 옥재은 시의원, 소재권 구의원이 새해 덕담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