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기정 탄생 110주년 ‘손기정 추모 조형물 제막식'

손기정체육공원 동상과 승리를 소개하는 화강석 부조물 설치
지상욱 위원장, 권성동·김학용·이용 국회의원, 김길성 구청장 참석
김성태 손기정기념재단 이사장 “승리의 영웅 손기정 재조명 돼야”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1호이자 세계적 마라토너 손기정 선수의 탄생 11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행사가 11월 18일 오후 1시30분부터 손기정 체육공원에서 열렸다.


2022년 시작한 손기정 탄생 110주년 프로젝트의 네번째 이벤트로, 2016년 손기정 체육공원에 설치돼 있는 ‘가슴에 태극기를 단 손기정의 동상’의 설치 목적과 의의를 설명하는 추모 조형물을 새롭게 제작, 공개해 국민들에게 ‘진정한 승리자’ 손기정의 모습을 소개하는 이번 행사는 손기정기념재단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체육회의 후원으로 준비됐다.


높이 2.3m, 폭 7.2m의 화강석(포천석)과 브론즈를 주 재료로 만들어진 추모 조형물은 2016년 베를린올림픽 우승 80주년을 기념해 설치된 현재의 손기정 동상을 제작한 배형경 작가의 작품으로 손기정 선수의 정신과 승리의 영광을 손기정 체육공원과 기념관을 방문하는 국민들이 현장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표현됐다. 


또한 각 부조물의 제목은 손기정 선수가 생전 각종 사인과 기록으로 남겼던 친필 글자체를 모티브로 한국저작권위원회가 개발한 ‘KCC 손기정체’가 처음 적용돼 조형물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지난 8월 9월 ‘에밀자토펙 특별 서울전시회’로 시작된 ‘손기정 탄생 110주년 기념 프로젝트는 △손기정 평화음악회 △손기정 자서전 재출간 △추모조형물 제막식 △손기정선생 탄생 110주년 기념 학술세미나로 이어지고 11월 20일에는 국내 최대규모의 아마추어 마라톤대회로 자리잡은 손기정 평화마라톤대회(18회)가 1여명의 달리미가 함께 참가한 가운데 잠실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개최된다. 


또한 12월부터 23년까지 실감형 콘텐츠로 손기정의 영광과 업적을 체험할 수 있는 ‘손기정 특별전시회-다시 여는 축하회’가 2023년까지 손기정기념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상설로 준비돼 11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프로젝트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손기정기념재단 김성태 이사장은 이번 행사의 의미에 대해 “일제 강점기 우리 민족에게 선물 같은 존재였던 영웅 손기정을 위해 우리 세대가 선사하는 작은 보답의 선물”이라고 평가하고 “손기정탄생 11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추진하면서 우리 국민들 모두에게 더 이상 슬픈 우승자가 아닌 승리의 영웅 손기정으로서 재조명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밝혔다.


지상욱 위원장도 축사를 통해 “일제의 침탈로 나라를 빼앗겨 차별받고 억압당하던 그 시절, 손기정 선생님께서는 질주하는 그 힘과 기상으로 우리 선조의 한을 풀어주셨다”며 “그 손기정 정신은 우리 대한국인에게는 자긍과 우월감의 표상이었으며 이제 우리들이 다시는 나라가 힘이 없어서 국민이 아파하고 피해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