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는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에 대응하기 위해 30일 오전 9시 김길성 구청장 주재로 긴급비상대책회의를 가졌다.
중구 관련 부서장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구민 피해 상황 파악과 안전대책 등을 논의하고, 긴급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젊은 세대가 많이 모이는 지역의 안전 점검과 순찰을 강화키로 하고 31까지 진행 예정인 을지로 노가리 호프 골목의 핼러윈 행사는 취소를 결정했다. 그리고 신당동 마을마당협의회도 31일 열기로 했던 2022년 신당동 어린이 핼러원 축제도 취소키로 했다.
김길성 구청장은 “관내에 개최 예정인 축제 및 행사 등을 취소하거나 잠정 연기키로 했다”며 “모든 행사 개최 시 안전 점검 매뉴얼을 철저히 확인하고 사고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SNS를 통해 “어젯밤 예기치 못한 이태원 참사에 마음이 무겁다”며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인접한 용산구 요청사항 및 필요사항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사고 수습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된 만큼, 구 차원의 안전주간으로 설정해 전반적인 관내 시설 및 행사 관련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