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단길 로컬브랜드로 상권 활성화 시동

중구, 3년간 최대 30억원 시비 지원으로 장충단길 상권 브랜드화 추진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장충단길 골목상권 브랜드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시는 2022년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 공모를 통해 골목상권 중 잠재성이 있는 상권 5곳을 선정해 3년간 최대 30억원을 지원한다.

 

상인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브랜드를 개발하는 등 자생력을 갖춘 상권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중구 장충단길 골목상권도 대상지로 선정되어 상권을 체계적, 전문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올해는 1년 차로 사업 주체 간 소통 창구를 열어 상권 활성화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지난 6월 구와 상인회, 주민대표, 신용보증재단이 실무협의체를 구성했다. 매월 1회 실무협의회를 열어 로컬브랜드 발굴과 상권 인프라 구성에 관한 논의를 활발히 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쿠팡이츠, 배달의 민족 등 배달 플랫폼 이용고객을 대상으로‘포장주문 7천원 할인쿠폰’이벤트를 열었다.

 

인근 동국대생들과 직장인에게 큰 인기를 얻어 오는 11월에 한번 더 할인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할인액도 1만 원으로 올려 지역 상점 홍보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장충단길 골목상권 주변에는 남산, 장충단공원, 남소영광장, 장충체육관, 다산성곽길 등 유서 깊은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하다. 태극당, 족발집 등 맛의 ‘이력’을 갖춘 노포도 몰려있다.

 

이러한 지역 특색을 배경으로 ‘히스토리컬 시티’라는 키워드를 내세워 상권에 브랜드를 입히고 있다.

 

이와 연계해 서울시는 LG전자와 협업, 수정약국 뒤편(퇴계로 56길 29)에‘어나더 바이브, 장충’이라는 전시 체험 공간을 열었다.

 

이곳에서 10월 한 달간 장충단길의 과거와 현재를 만날 수 있는‘반반 사진관’을 운영한다.

구는 앞으로도 이 공간을 상권의 매력과 방문객의 성향, 최신 문화를 융합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고루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장충동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비자들과도 적극 소통하며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오는 11월에는 관광객들이 골목상권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상권의 앞마당인 남소영 광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공연도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