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동 역세권 개발되나' 13일 찾아가는 주민설명회

장충동2가 112번지 5만8천㎡, 지하철 DDP역과 동대입구역 사이
주민들 강력한 요청으로 주민설명회, 장기전세주택 등 소개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오는 13일 저녁 7시 광희동 파라다이스빌딩(중구 퇴계로 299) 8층 다목적홀에서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사업을 주제로 ‘찾아가는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대상 구역은 중구 장충동2가 112번지 일대로 면적은 약 5만8천㎡다. 퇴계로변에 접하면서 지하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과 동대입구역 사이에 자리 잡고 있다. 좋은 입지 조건에도 고도 제한 등으로 오랫동안 변화에 발이 묶여 있다. 도심 내 얼마 남지 않은 저층 밀집 낙후지역이다.


현재 주민들을 중심으로 재개발 움직임이 활발하다. 아직 정비구역으로 지정되지는 않았지만, 이번 설명회 역시 주민들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이뤄지게 됐다.


주민설명회에서는 토지소유자 등 주민 200여 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사업 개념과 장점, 사업요건 및 절차, 실제 사례 등을 차례로 소개하고 참석 주민들이 자유롭게 묻고 답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중구는 사업 방식에 대한 여러 가능성이 열려 있는 만큼, 설명회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궁금증을 풀어 향후 주민들의 적절한 판단을 돕고자 한다. 통상적인 주택재개발사업이 아니라 역세권 개발사업의 네 가지 유형 중 하나인 장기전세주택을 안내하는 것도 그런 취지다.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은 일반 주택재개발에는 없는 토지 종 상향과 용적률 혜택이 있어 소유자 분담금 부담이 줄고 토지 가치는 되려 상승한다. 공공 측면에서 봤을 때도 인구 유입 효과가 보다 커져 도심 슬럼화를 해소할 수 있다.


역세권 개발사업은 용적률 증가 등 인센티브로 민간 복합개발을 촉진하면서 인근에 필요한 공공시설을 확보하는 윈윈(win-win) 전략이다. 사업유형으로는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역세권 청년주택 △역세권 활성화 △역세권 복합개발이 있다. 주민이 사업계획을 수립하면 구청 사전검토와 서울시 심의를 거쳐 확정되는 절차다.


중구는 빈도 높은 주민설명회로 여러 정비사업에 대한 정보를 주민, 개발시행사, 공인중개사 등에게 알려 민선 8기 도심 정비 주요 전략인 고밀도 복합개발의 초석을 닦고 있다. 이달 19일과 20일, 27일에도 찾아가는 주민설명회가 예정돼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주민들이 원하시면 언제든 찾아가 필요한 정보를 알려드릴 것”이라며 “지역 실정에 맞는 사업 방식을 골라 낡은 거주환경이 조속히 개선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