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이 내려앉은 자리에 꽃길을 놓았다.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가을의 문턱에서 ‘명품 가을 꽃길 8선’을 선보인다. 바쁜 일상에서 걸음을 멈추고 잠시 계절의 정취에 흠뻑 빠져보면 어떨까.
중구는 다산로, 청구로 등 통행이 잦은 지역을 따라 10km의 꽃길을 단장했다. 국화, 구절초, 벌개미취 등 가을을 대표하는 꽃 40여종 1만417본으로 녹지대를 다채롭게 수 놓았고, 873개의 걸이화분으로 가로변을 장식했다.
창경궁로 꽃길에서 만난 한 주민은 “꽃밭을 그냥 지나치기 아쉬워서 사진을 여러 장 찍었다”며 “출퇴근하면서 만나는 꽃길이 지친 일상에 잠시나마 위로를 준다”고 전했다.
올 가을엔 중구가 선보인 명품 가을 꽃길을 따라 ‘꽃길만 걷자!’
중구가 선정한 ‘명품 가을 꽃길 8선’은 △다산로 꽃길(신당역사거리∼버티고개역) △청구로 꽃길(광희문∼금성교회) △마장로 꽃길(흥인사거리∼마장로9길) △퇴계로 꽃길(동대문역사문화공원∼중부세무서) △창경궁로 꽃길(을지로4가∼중구청∼서애로) △삼일대로 꽃길(명동성당∼퇴계로 지하차도 위) △덕수궁 꽃길(을지로입구∼시청∼덕수궁로터리) △중림로 꽃길(충정로역∼서소문역사문화공원∼칠패로)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