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형 ‘초등돌봄·방과후학교’ 대한민국 좋은 정책대회 '대상' 수상

주민행복·삶의 질 향상기여 기초지방정부 우수정책 사례 선정
서울 자치구 유일, 교육·돌봄 공공 역할 강화로 교육복지 실

 

 

서울 중구(중구청장 서양호) '중구형 초등돌봄·방과후학교'가 '대한민국 좋은 정책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12월 28일 중구 MBN 대강당에서 열린 이 시상식은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와 MBN이 주관해 주민의 행복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기초지방정부의 우수정책 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적극 홍보해 국민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모 분야는 △지방소멸대응 △일자리창출 △기후환경 △지역문화활성화 △주민자치 등 5개 분야다. 전국 102개 기초자치단체에서 268건의 정책 사례를 제출했으며, 중구는 지방소멸대응 분야 정책 사례로 중구형 초등돌봄과 방과후학교를 제출했다.


1차 외부심사를 통해 선정된 20건의 우수사례에 대해 2차 PT심사(40%)와 3차 국민심사(60%)를 통해 기여도와 전문성, 파급효과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총 5건에 대상이 돌아갔다. 서울시에서는 유일하게 중구가 대상을 차지했다. 


중구의 학생 수는 매해 약 4%씩 감소해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학급 및 학생 수가 가장 적다. 특히 초등학생 학령인구(6∼11세)는 구 전체인구의 3.2%에 불과해, 타자치구와 차별화된 교육정책 마련과 양육환경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미 전국 온종일 초등돌봄의 선도모델로 자리잡은 '중구형 초등돌봄'은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중구형 초등돌봄'의 핵심은 '학교는 교육, 지자체는 돌봄'이다. 즉, 학교 안 유휴공간에서 구청이 돌봄교실을 직영으로 운영하는 것이다. 


가장 큰 변화는 운영시간이다. 5시까지만 운영하는 반쪽짜리 돌봄이 아닌 맞벌이 부부의 욕구에 맞춰 운영시간을 저녁 8시까지로 연장해 현실적 돌봄을 실현한 것이다. 한편, 로봇 코딩, 3D펜 활용과 같은 미래산업기술 분야에서 성장요가, 꽃꽂이, 웹툰그리기, 우쿨렐레 등 문화예술 분야까지 아우르는 수준 높은 문․예․체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의 흥미까지 잡았다. 


아울러 '1교실 2교사제'를 도입해 교실 내 돌봄 사각을 해소하는 한편 교사의 업무 부담을 덜어 아이들에게 가는 돌봄의 질을 향상시켰다. 뿐만 아니라 친환경 재료를 이용한 급·간식을 제공하고, 교실 내부 자재와 놀이시설을 친환경 소재로 리모델링하는 등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물리적 환경에까지 심혈을 기울였다. 


구는 초등돌봄 직영화에 이어 그간 민간위탁으로 운영돼 오던 방과후학교를 지난 8월부터 직영화해 나가고 있다. 프로그램 개설에서 강사 모집, 수강 접수, 학생 관리까지 구에서 모두 책임진다. 철저한 수요조사를 통해 편성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검증된 강사진으로 아이들은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무료로 제공받고, 학부모들은 사교육비와 방과후 돌봄 부담을 경감할 수 있게 됐다.


'중구형 방과후학교'는 현재 봉래초와 청구초에서 시범운영 중이며 내년에는 관내 모든 공립초등학교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서양호 구청장은 “항상 구의 정책에 애정을 갖고 적극 참여해 주시는 구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구는 교육과 돌봄뿐 아니라 모든 정책 시행에 있어 항상 구민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이를 정책에 충분히 반영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