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의 대표적인 이방지대로 꼽히고 있는 신당동 일대 재개발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어 주민들의 관심이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중구청이 충무아트센터로 이전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열기가 더 뜨거워지고 있다.
(가칭)신당제10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준비위원회(위원장 이창우)가 주민들과 함께 추진한 이 재개발 지역이 지난 4월 6일 중구청에서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용역에 착수 했다.
그리고 8월 30일 서울시로부터 신속통합기획(구 공공기획) 구역으로 선정됨에 따라 중구에서는 9월 28일부터 29일까지 신당누리센터에서 3회에 걸쳐 주민간담회를 개최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특히 현재 재개발 계획구역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퇴계로변등 A·B·C·D·E블럭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고 찬반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는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조건부 의견은 ‘주민개발의사 등을 고려한 구역경계를 정형화 가능성을 검토’한 뒤 신속통합기획에 착수하기 위한 것으로 이 블록 주민들이 반대할 경우에 구역지정에서 제외하거나 지자체나 정부에서 임의적으로 추가지정을 하게 된다.
신속통합기획 착수 전 주민들의 재개발사업 찬반 의견을 수렴해 정비구역을 변경해 원만하고 합리적인 주택재개발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신속통합기획은 구 공공기획의 새로운 이름으로 공공이 참여하지 않고 오로지 민간인들이 참여하는 재개발 사업을 의미한다. 다만 재개발사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신속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사전타당성 조사와 기초생활권 계획수립, 정비계획 수립을 자치구(중구 등)를 지원해 현행 구역지정이 5년 이상 걸리는 것을 3년을 단축해 2년 안에 구역지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제도다. 이 일대는 현재 5만1천604㎥로 토지등 소유자는 718명이며 건축물은 640동으로 노후도는 83.6%에 달하고 있다.
이 일대는 용적률 279.84%에 지하 3층에서 지상 31층 규모로 15개 동을 건축해 1천264세를 건축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