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방칼럼 / 오줌요법(尿療法)

임 관 일 한의학박사ㆍ경희대한의과대학 외래교수

<72호에 이어>

 ▲오줌맛사지-4일 이상 묵힌 오줌을 손바닥에 묻혀 얼굴, 목, 머리, 발 온몸을 최소 20분이상 문지르되, 양손을 머리에서 아래로 발끝에서 위로 심장을 향해 맛사지하고 샤워하여 씻어낸다. 피부미용에 좋고 무좀, 버짐, 비듬, 여드름등 각종 피부질환에 효과적이다. 오줌에 함유된 비타민, 아미노산, 호르몬, 효소 무기물 등의 영양소가 피부에 스며드는 효과가 있다. 그러므로 요단식 중에 오줌맛사지를 병용하는 것이 좋다.

 

 ▲오줌습포(찜질)-탈지면, 면조각, 가제등에 오줌을 촉촉하게 적셔서 상처부위에 붙이면 호과적이다. 부스럼, 상처부위, 화상, 발진, 눈의염증 암으로 생긴 혹에도 유효하다. 영국의 암스트롱씨는 여성 유방의 종양을 음뇨와 요찜질의 병용으로 치유한 많은 체험사례를 발표했다.

 

 ▲요관장(尿灌腸)-오줌을 도저히 마실 수 없는 사람은 60∼90㎖가량의 오줌을 시판되고 있는 관장기나 주사기에 담아서 항문에 주입하여 오래 머물게 하면 마시는 방법에 버금가는 효과가 있다.

 

 ▲요단식(尿斷食)-단식요법에 생수를 마시면서 음뇨를 병용하는 방법이다. 소변에는 각종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으므로 생수만 마시는 것보다 지구력과 치료에 유용하다. 단식을 시작하기 전에 850㎖의 온수로 관장하여 숙변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요점적(尿點滴)-눈에 통증이 생겨 피로하거나 작열감을 느낄 때 두 눈에 오줌을 점안하면 통증이 가신다. 귀에 통증이 있거나 귀가 불편할 때 오줌을 몇방울 넣으면 신기할 정도로 증상이 없어진다.

 

 ▲코로 흡입하는 방법-감기와 축농증을 앓는 경우, 오줌을 콧구멍으로 흡입하여 비강을 거쳐 입안으로 나오게 하기를 몇 차례 반복한다. 이렇게 2∼3회 세척하면 감기는 쉽게 낫고 축농증의 치료에 유용하다.

 

 ▲호전반응-오줌요법의 진행과정에서 지병이 일시적으로 악화되거나 발열, 설사, 복통, 구토, 두통, 졸음등 각양의 증상이 나타나서 부작용이 아닌가 걱정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치료의 호전반응으로 체내에 축적된 노폐물이나 독소를 제거하는 현상으로 한방치료의 명현과 같은 것이니, 대중치료를 하기보다 그냥 참고 견디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

(태평한의원 ☎2238-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