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코로나블루 마음상담으로 치유

임시생활시설서 생활하는 해외입국 자가격리자… 전문가 마음상담 지원

 

 

“코로나로 문화센터 수업도 못 나가고 한 달 넘게 집에만 있으니 마치 창살 없는 감옥살이를 하는 것 같다. 진료 받으러 가야 하는데 병원 가서 옮을까봐 못 가고 있다. 집에만 있으니 아무것도 하기 싫고, 답답하다. 병이 더 생긴 것 같다”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감을 호소하며 지난 4월 1일 중구 보건소에 상담을 요청한 한 중구민이 상담사에게 그간의 심정을 털어놓으며 한 말이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이처럼 고립감, 감염에 대한 불안, 경제·사회적 위기로 인해 우울한 감정이나 무기력증을 느끼는 ‘코로나 블루(코로나19와 우울함을 뜻하는 blue의 합성어)’를 겪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처럼 장기적인 스트레스의 경우 정서불안 등 일상생활 유지의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중구 보건소 관계자는 ‘코로나 블루’로 인해 나타나는 신체적, 정신적 반응은 개인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혼자서 고민하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요청하면 전문가 상담을, 한국심리학회에서도 무료심리상담(☎070-5067-2619/2819, 평일/주말 09~21시)을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확진자와 그 가족은 국가 트라우마 센터(☎02-2204-000∼2), 격리자 및 일반인은 정신건강복지센터(☎1577-0199)나 중구정신건강복지센터(☎02-2236-6606∼8)로 전화하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한편, 구는 자가격리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해외입국자를 위해 운영하는 임시생활시설 내부에 의료지원실을 설치하고 유선으로 마음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불편한 점은 없는지 힘든 점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을 경우 대화를 통해 마음상담을 이어간다. “오늘은 날씨가 맑네요. 기분은 괜찮으세요·”라는 말과 “조금만 더 힘내세요”라는 말들은 자가격리자에게 큰 위안이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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