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형 돌봄교실 광희·남산·청구초 확대

중구, 중부교육청·광희·남산·청구 업무협약 체결… 체계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흥인·봉래초에 이어 광희·남산·청구초가 전국 최초로 자치구가 운영하는 ‘중구형 초등 돌봄교실’ 운영에 합류한다.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지난달 30일 청구초 청구교육문화관 2층 강당에서 중부교육지원청 및 광희·남산·청구초와 ‘중구형 초등 돌봄교실’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도 참석해 중구형 돌봄교실 성과를 축하했다. 현재 지난 3월 흥인초에 개설한 제1호 구 직영 돌봄교실에 이어 지난 9월 봉래초에 두 번째 돌봄교실을 개설하고 내년까지 관내 전 공립초등학교에 구 직영 돌봄교실 운영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는 초등돌봄 서비스 개선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각 학교를 직접 방문해 설명회를 개최하고 학교 운영진과 학부모들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구 직영 돌봄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더불어 이미 운영 중인 흥인·봉래초 돌봄교실에 대한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입소문이 더해져 3개교가 예상보다 빨리 구직영 돌봄교실 대열에 들어서게 됐다.

 

구 직영 초등 돌봄교실이란 그동안 교육청과 학교에서 운영했던 것을 말 그대로 구청에서 직접 맡으면서 업그레이드 한 시스템이다. 이런 중구의 초등 돌봄교실은 2019년 저출산 우수시책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대통령기관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기도 했다.

 

이번에 협약을 맺은 광희·남산·청구초 돌봄교실은 내년 3월부터 중구가 직접 운영하게 된다.

 

흥인·봉래초와 마찬가지로 운영시간이 저녁 8시까지로 연장되며 돌봄 전담교사를 2명으로 늘려 아이들의 학원통학도 돕는다. 친환경 식자재로 된 저녁식사 제공과 함께 전용 보안관도 배치해 야간 안전 문제도 보완한다. 여기에 매일 오후와 저녁에 다채로운 놀이학습 프로그램을 진행해 아이들이 유익하고 재미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돕는다.

 

서양호 구청장은 “이번 협약은 아이 키우기 좋은 중구를 만들기 위해 구와 학교, 교육청이 끊임없이 노력해 함께 이룬 결과”라며 “학부모들이 맘놓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중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