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2회 중구의회 임시회 개회

윤리특위 구성, 감사원 감사청구 의원들 압박… 구정질문 대신 의사진행 발언 대체

 

 

제252회 중구의회(의장 조영훈) 임시회가 지난 2일 개회돼 오는 6일까지 5일간 열린다.
 

3일에는 제2차 본회의를 열고 구정질문을, 4일에는 제3차 본회의를 열고 구정답변, 그리고 보충질문과 일문일답 등이 예정돼 있다.
 

오는 5일에는 각 상임위원회를 열고 조례안 심사를 한 뒤 오는 6일 제4차 본회의를 열고 폐회하게 된다. 특히 조영훈 의장이 개회식이 끝난 뒤 윤리특위와 조례특위를 구성하고, 감사원 감사청구를 하겠다고 의원들을 압박해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고문식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7개월 동안 의회가 공전되고 있다"며 "의원들은 의원답게 행동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구정질문이 예정돼 있던 3일에는 집행부 공무원들이 불참함에 따라 구정질문 대신 의사진행발언으로 대신하면서 집행부를 질타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영훈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구청장은 2월말부터 지금까지 법과 규정을 무시하고 중구의회 모든 의사일정에 단 한 차례도 참석하지 않고 있다. 지난 6월 정례회에서는 민생과 관련한 수많은 긴급 현안을 처리해야 했음에도 구청장은 모든 의회일정에 관계공무원을 대신해서 자신이 직접 출석하겠다는 공문까지 의회에 보내놓고 구민의 대표인 의회를 우롱하듯이 아무런 이유도 없이 의회에 일절 출석하지 않았다."며 "시급한 민생안건 처리를 위해 법과 규정에 따라 의회가 수차례 요구했던 서류조차 끝내 제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관계공무원들이 앞으로 법과 규정에 따라 정해져 있는 구의회의 출석요구나 서류제출 요구 등을 거부하고 위법하고 부당한 지시에 가담하거나 동조한다면 의회에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절대 묵과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또한 "집행부의 위법하고 부당한 구정운영과 원활하지 못한 행정에 대해 견제하고 감시하는 것은 구의회의 권한이자 의무"라며 "위법과 불의가 판치는 구정상황을 이대로 묵과할 수 없는 만큼 구민의 엄중한 뜻을 받들어 바로잡고자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