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경제보복 다 함께 극복하자"

YES 중소기업 대 박람회… 생활용품·주얼리·농수산 등 230개 업체 참여

 

 

일본과의 무역 분쟁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앙정부, 유관기관, 서울시가 지난 8월 23일부터 24일까지 2일간 서울광장과 청계광장 등에서 'YES 중소기업 대 박람회'를 열고 중소기업 제품을 홍보했다.
 

이 박람회에서는 생활용품, 패션주얼리, 농수산가공식품, 관광상품 등을 판매하는 230여 개 기업이 참여해 시민들은 다양한 상품을 만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가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마련된 이 박람회에는 덕수궁 돌담길에는 주로 패션 주얼리와 자치구 추천 중소기업, 서울광장에서는 생활용품과 기업·바이어 상담, 무교로에는 농수산·가공식품, 프레스센터 앞에는 생활용품, 청계광장에는 관광상품 등을 판매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 서양호 중구청장,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마포, 중랑, 강남, 성북 구청장, 김남수 서울중소기업회장이면서 서울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이사장 등이 참석해 피해 극복을 위한 퍼포먼스를 펼친 뒤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박원순 시장은 "일본의 경제보복보다 심각한 문제는 불안감이 가져올 소비심리 위축과 중소기업의 매출감소"라며 "서울시가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기 위해서 박람회를 개최했다. 모두가 함께하면 힘이 된다"고 밝혔다.
 

신원철 시의회 의장은 "일본 정부가 안보상의 이유로 수출품목을 관리한다고 하지만 우리는 다 알고 있다"며 "위기는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격려했다.
 

김남수 서울중소기업회장(서울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중소기업들은 일본과의 무역갈 등으로 인해 내수와 수출 기업활동의 동반부진이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서울시가 선제적으로 리더십을 발휘한 만큼, 이러한 움직임이 전국적으로 확산돼 어려움을 극복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최근 중소기업중앙회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중소 수입기업의 67.3%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발효시 기업경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다고 응답했지만 충분하게 준비돼 있다는 기업은 단 9.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