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제공 무료 자원봉사 펼쳐

중구 새마을부녀회, 약수노인복지관 봉사활동

 

◇점심 제공을 하기 위해 약수노인복지관을 찾은 새마을 부녀회 회원들이 어르신들에게 배식을 하고 있다.

 

 "같이 늙어가는데 돕고 살아야 하지 않겠어요" "우리 미래의 모습이잖아요"

 

 중구새마을 부녀회 회원들은 올해 5월부터 약수노인복지관을 찾아 점심제공 무료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14일 약수노인복지관에는 장충동 부녀회 회원들이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었다.

 

 회원들은 노인들에게 제공되는 점심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파도 썰고, 감자도 썰고, 생선을 다듬고, 마늘도 빻고, 정성을 담아 손맛을 내며 조리하는데 여념이 없었다.

 

 약수노인복지관에서는 취약계층 고령자들의 일자리 창출 및 안정된 소득 보장을 위한 자활사업으로 '밥이랑 찬이랑’ 휴게음식점을 지난 2월 10일 개점했다. 이는 근로능력이 있으나 재취업이 어려운 생계보호대상 및 취약계층 노인들의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일자리 마련 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또한 복지관 이용 노인들의 중식해결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운영되고 있는 점심식사 식단은 관내 이용 어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영양뿐만 아니라 맛도 좋은 생선조림, 잡곡밥, 된장찌개, 불고기보쌈, 콩나물국, 미역냉국, 비빔밥, 제육덮밥, 김치등 노인들의 취향과 선호도에 맞춰 제공하고 있다. 또 매주 화.금요일 주2회에 노인들이 좋아하는 팥죽, 녹두죽, 호박죽을 1천500원에 제공하고 있다.

 

 새마을 부녀회 회원들은 월ㆍ화ㆍ수ㆍ금 일주일에 4번, 15개의 동에서 각 동별로 3~4명씩 돌아가며 하루 70~80인분의 식사 준비를 위해 바쁜 일손을 거들고 있다.

 

 회원들은 봉사만 하는 것이 아니라 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일손을 거들며 생활의 지혜, 세월가는 얘기등 정다운 담소도 나누며 인생을 논하며 봉사의 즐거움을 배가시키고 있다.

 

그렇게 입담으로 살림의 지혜도 공유하며 일의 고단함도 잊은채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다 보면 어느덧 정성이 듬뚝 담긴 맛깔스런 점심준비가 뚝딱 하고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