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단로 일대 특색있는 간판 새 단장

사업비 3억2천500만원 투입 간판 130개 개선… 점포주·주민 등 자율적 추진

 

지난 11일 장충동 남소영길에서 간판개선사업 준공식에서 최창식 구청장을 비롯한 주민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 2016. 11. 23

 

조선시대 어영청 분소인 남소영터가 있는 남소영길과 족발거리로 대표되는 장충단로 일대에 무질서하게 난립해 있던 노후간판들이 깨끗하고 아름다운 간판으로 탈바꿈했다.

 

이에 따라 11월 11일 장충동 주민센터와 남소영길에서 간판개선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

 

사업구간은 남산국립극장에서 이어져 내려오는 장충단공원과 동국대 후문, 장충체육관 등 장충동 대표 명소지역이다.

 

이번 간판개선사업으로 130개 점포의 간판은 수차례의 디자인 심의와 시뮬레이션을 거쳐 우수한 재질과 디자인으로 교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로에 나와 있거나 돌출된 간판의 크기와 개수를 줄이고 간판뿐만 아니라 창문과 출입구 등에 어지럽게 부착된 광고물을 깔끔히 정리했다. 특히 기존 형광등 간판을 에너지 절약에 매우 효과적인 LED간판으로 교체함으로써 연간 약 80%의 전기료 절감 효과를 보게 됐다.

 

개선사업에 소요된 사업비 3억2천500만원은 전액 옥외광고정비기금으로 충당했다.

 

사업 추진은 남소영길 및 장충단로 일대의 점포주 및 주민으로 구성된 '남소영복합문화거리 및 장충단로 간판개선 주민위원회'에서 주도적으로 담당했다.

 

주민위원회는 중구와 함께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수차례 간판개선사업의 필요성과 지원방안 등을 알렸다. 제안공모 절차를 거쳐 선정된 시행업체에서는 점포별 맞춤식 우수 디자인을 제시하고 점포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토록 해 만족도를 높였다.

 

이 구간의 간판개선사업은 중구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1동1명소사업 중 하나인 '남소영복합문화거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최창식 구청장은 "남소영길과 장충단로는 중구의 주요 명소지역 중 한 곳으로 방문객이 날로 증가하는 곳으로 노후간판이 난립해 왔다. 성공적으로 간판개선이 마무리돼 장충동 지역 일대가 남산, 장충단공원,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일대에 어울리는 도시경관으로 조성,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