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간 14돌에 부쳐

"살맛나는 중구구현에 혼신"

/ 2015. 9. 16

 

'살기 좋은 중구, 살맛나는 중구 구현'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창간한 중구자치신문이 어느덧 창간 14주년을 맞이했습니다. 그동안 힘들고 어려운 일도 많았지만 중구민과 애독자 여러분들의 애정 어린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올곧은 신문으로 우뚝 설 수 있었습니다.

 

본지는 그동안 중구민들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지역의 현안문제들을 가감 없이 보도하고 대안을 제시하며 주민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 왔습니다. 그리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교육, 전통시장, 재개발, 다문화가정, 보훈·장애인단체 등 중구민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분야를 심층적인 현장취재를 통해 애독자 여러분들에게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하며 구민의 눈과 귀가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중구지역의 대표 정론지로 굳건히 자리매김하면서 대선과 총선, 지방선거 현장을 집중 조명하고, 선출직 공직자들의 구정운영과 의정활동도 가감 없이 보도해 왔습니다. 내년에는 20대 총선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작년 6·4지방선거에서 후보들의 공약사항과 매니페스토 이행상황을 정확히 확인하고 공약들을 구체적으로 보도하는 등 중구민의 정보해갈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듯이 내년 총선에서도 후보들을 검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중구의 현안문제였던 국립중앙의료원 이전문제는 일단락 됐습니다. 서울시와 보건보지부가 협의해 국립의료원 부지에 서울의료원 분원형태로 신축병원을 건립키로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국립의료원이전에 대해 불만이 없지 않습니다. 국립의료원이라는 대형병원에서 서울의료원 분원으로 축소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무리 현대적인 시설을 갖춘다 해도 의료수가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중구에서는 서울역 고가도로와 동화동 주차장 문제를 놓고 갈등이 표출되고 있습니다.

 

서울역 고가도로는 남대문시장 상인들을 중심으로 주변 주민들과 합세해 공원화 보다는 대체도로를 요구하면서 어느 정도 타협점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화동 주차장 문제는 의회와 주민들 사이에 미묘한 갈등이 표출되고 있습니다. 의원들은 무엇이 지역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일인지 고민해야 하고, 주민들은 왜 이런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지에 대해 정확하게 진단하고 파악해야 합니다. 중구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존경하는 중구민 여러분! 그리고 애독자 여러분!

 

서울의 중심에 있는 중구는 일부 지역이 낙후돼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토대로 도시재생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점에서 앞으로 새로운 동력으로 승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본지 역시 이러한 문제가 도심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정론직필을 추구하면서 중구발전을 도모하고 참다운 언론으로 성장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때로는 정치적 판단으로 굴절된 시각을 갖는 경우도 없지 않았지만 오로지 중구민과 애독자들을 믿고 정직과 진실만을 추구해 나가겠습니다.

 

'중구발전을 선도하는 창의적인 신문, 사회정의 실현, 문화창달 선봉, 지역사회 증인'이라는 본지의 사시처럼 지역문화 창달과 사회정의를 실현하는 데 선봉적인 역할과 함께 '중구민을 위한 중구민의 신문'이 되도록 혼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지난 14년 동안 아낌없는 성원과 애정을 보내주신 중구민과 애독자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