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현대 어우러진 한마음 축제

중구민 전통문화체험 한마당… 중림동 최우수상 수상

 

지난 7일 동국대 운동장에서 열린 ‘2012 전통문화 체험 한마당’ 행사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중림동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수상에 광희·황학동

 

중구는 지난 7일 동국대운동장에서 새끼 이어꼬기, 맷돌 갈아보기 등 우리 전래의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2012 전통문화 체험 한마당'을 개최했다.

 

최창식 구청장을 비롯해 지역 주요 내빈 모두와 중구민, 일반시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우리 민족 전래의 민속놀이와 흥겨운 전통문화 공연으로 진행돼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각 동 대항 민속경기가 열려 주민들은 새끼 이어꼬기, 조롱박 물떠담기, 줄다리기, 제기차기, 화살창 던지기 등 5개 민속경기 종목에서 각 동의 명예를 걸고 한판 승부를 벌였다.

 

이날 민속경기에서는 △중림동이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우수상에는 광희·황학동 △장려상에는 장충·신당1,5동이 차지했다.

 

종목별로는 △새끼이어꼬기 중림동 △조롱박물 떠담기 장충동 △제기차기 신당5동 △화살창던지기 신당1동 △줄다리기 중림동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필동(새끼이어꼬기), 신당5동(조롱박물 떠담기), 광희동(제기차기), 신당6동(화살창던지기), 황학동(줄다리기)이 차지했으며, 3위는 황학동(새끼이어꼬기, 조롱박물 떠담기), 신당1동(제기차기), 중림동(화살창던지기), 광희·신당4동(줄다리기)이 차지했다.

 

번외 경기로 주민자치위원장, 동장, 통·반장 대표 각 1인 등이 팀을 이룬 내빈 릴레이 달리기 경주도 열려, 미래팀(소공동·회현동·필동), 화합팀(필동·장충동·광희동), 창조팀(을지로동·신당1동·신당2동), 단합팀(신당3∼5동), 도전팀(신당6동·황학동·중림동) 등 3개 동이 한 팀이 되어 시합을 펼쳤다. 경기에 참여하지 않는 구민들이나 동국대 운동장을 찾은 관광객들도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동국대 운동장 곳곳에선 민속체험 마당이 진행됐다.

 

투호 던지기, 물래 돌리기, 절구찧기, 맷돌 갈아보기, 지게 지어보기, 바느질 등 민속체험과 더불어, 행사장 곳곳을 도는 고전 순라꾼의 모습도 행사장의 재미를 더했다. 한켠에서는 서예가들이 가훈을 직접 써주는 코너와 충무공 이순신 체험 부스도 설치돼 아이들에게 신나는 체험의 장이 됐다. 또한 각 동별로 운영하는 먹거리장터도 개설돼 옛 주막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다. 아닌카 공연단이 아프리카 타악공연과, 필동·광희동·신당3동 주민들이 라인댄스와 밸리댄스, 스포츠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또, 동별로 3명씩, 구민이 모델로 나오는 전통의상 패션쇼와 명창 박정욱 및 가례헌 공연단의 국악 공연도 열려 잔치의 흥겨움을 더했다.

 

대회에 앞서 최창식 구청장은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전통문화를 느끼고 체험하면서, 이를 통해 서울을 대표하는 축제가 되길 기원한다"며 "대회에 참석한 주민들도 새끼 이어꼬기, 줄다리기, 제기차기 등 우리 전래의 민속놀이를 통해 동별로 화합과 단결을 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호준 국회의원은 "평소에 체험하지 못한 부분을 지역 주민들과 함께 어울려 참여할 수 화합의 장이 마련돼 기쁘다"며 "전통문화 체험을 통해 민족문화에 대한 소양과 자긍심을 고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기재 중구의회 의장은 "동 대항 민속경기를 통해 자긍심 및 애향심을 고취시켜, 모두가 한마음이 되는 축제의 장이 돼야 할 것"이라며 "어려운 이들과 정겨운 이웃들이 함께 먹고 즐기면서 삶의 기쁨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장교 새누리당 중구지역위원장은 "민속경기을 포함해 전통문화 체험 등 주민과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전통문화체험 한마당을 통해 동 별로는 화합과 단결을 시민 및 관광객들에게는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