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춤과 어우러진 어르신 큰잔치

한가위 맞아 국악·전통무용 등 다채로운 행사 마련

 

지난 24일 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한가위 큰잔치에서 중구노인대학 어르신들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중구노인회 주최

 

중구 관내 어르신들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여 고전무용과 국악공연 등을 함께 즐기며 다가오는 한가위의 기분을 만끽했다. 대한노인회 중구지회(회장 박만복)는 지난 22일 구민회관 대강당에서 룏2012 어르신 한가위 큰잔치'를 개최했다.

 

한소리 예술단의 국악, 중구 노인대학의 전통무용공연 등이 함께 어우러져 흥에 겨운 어르신들은 덩실덩실 어깨춤을 추며 잔치판을 즐겼다.

 

이날 행사에는 어르신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황인한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장을 비롯해 정호준 국회의원, 최창식 구청장, 박기재 의장을 비롯한 구 의회 의원들과 박명수 중부경찰서장, 김장환 중구문화원장, 관내 보훈단체장, 49개 경로당 회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건강하고 활기찬 모습으로 모범적인 노후생활을 통해 지역봉사를 꾸준하게 실천하고 노인복지에 앞장서온 회원 9명에게 각각 표창장을 수여했다.

 

중구청장 표창에는 김옥자 김충기 박진희 정난향 최정순 어르신 등이 수상했으며, 중구의회 의장표창에는 강신수 고창수 김선태 임창섭 어르신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박만복 중구노인회장은 "어르신들이 건강해야 중구가 건강하고 대한민국이 건강해지는 것"이라며 "항상 어느 자리에서든 어르신들의 행복을 위해 잘 모시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행사가 효행문화를 지키고 전파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노인들도 후손들에게 효도와 존경을 받은 만큼 지역의 어른으로 모범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정호준 국회의원은 "과거 격동의 시기를 이겨내며 오늘날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데 힘써온 어르신들이 노력한 일들을 잊지 않겠다"며 "앞으로 어르신들을 위한 기초노령연금, 일자리 확충 등 복지서비스를 통해 편안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창식 구청장은 "오늘날 효가 퇴색돼가고 있는 가운데 효 사상을 다시 확립하고자 구에서는 체계적으로 효를 장려할 수 있도록 조례를 제정했다"며 "노인돌보미, 보육교사, 안전망지킴이 등 사회적 가치가 있는 어르신들을 위한 일자리를 확충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기재 의장은 "흥겨운 큰 잔치를 마련해준 중구노인회에 격려와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며 "앞으로 의회에서도 어르신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명수 중부경찰서장은 "어르신 등 구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치안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주폭에 대해서도 척결해 안전중구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황인한 서울시연합회장 "중구는 효를 이끌어 나가는 지역으로 노인들이 행복한 가정의 기틀을 이루도록 많은 노력을 한다"며 "이 잔치가 매우 보람 있고 또 어르신들에게는 고맙고도 즐거운 잔치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