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취약 북창동 소방안전대책 추진

신속한 화재진압 일환… 실태조사 토대 화재대응 매뉴얼 작성

 

지난 6월 28일 중구 북창동 90-1번지 소재 전주회관에서 원인미상의 화재가 발생해 6천8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모습.

 

중부소방서(서장 성재만)는 오는 31일까지 대형화재취약지역인 중구 북창동 일대에 대한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북창동 지역은 불특정다수인이 이용하는 많은 다중이용업소가 밀집해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 우려가 높을 뿐만 아니라, 노후 건물이 밀집해 미로처럼 얽혀 있어 유사시 구조대원과 진압대원의 신속한 진입이 곤란한 지역이라는 것이 소방서의 설명이다.

 

이번 소방안전대책은 모든 출동대원이 북창동 일대의 건물, 업소를 하나하나 방문해 인명피해 위험요인을 파악, 화재를 예방할 뿐만 아니라, 유사시 소방작전 장애요인을 미리 확인하여 신속한 화재진압과 인명구조 활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추진됐다.

 

화재예방을 위해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관계기관 전문가가 실태조사에 참여할 예정이며, 현장대응능력강화를 위해 실태조사결과를 토대로 소방안전 관리카드 및 화재대응 매뉴얼을 작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소방안전교육과 화재예방 캠페인 및 소방훈련을 병행해 지역 업소관계자의 안전의식과 화재 대처능력 향상도 기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6월 28일 북창동 90-1 소재 전주회관에서 원인미상의 화재가 발생, 사상자 4명(사망2명, 부상2명)과 6천8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19일에는 북창동 소재 건물에서 중부소방서장 및 소방서 관계자, 북창동 지역상가 번영회장 등 간부진이 참석한가운데 화재관련 예방활동 협조, 선제적 예방활동을 통한 화재요인 사전제거 내용 등이 포함된 민·관 합동 간담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기도 했다.

 

성재만 중부소방서장은 "북창동 일대는 대형화재 발생 우려가 큰 지역으로 인명피해 만은 반드시 막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하게 되었으며, 시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며, 특히 노래연습장 등 유흥업소 관계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