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참여 예산위원 본격 가동

주민참여예산위원 68명 위촉… 예산제의 이해와 필요성 교육도 실시

 

지난달 30일 구 주민참여예산위원 위촉식에서 최창식 구청장이 오세홍 구 주민참여예산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전달하고 있다.

 

앞으로 소규모 동네 사업을 구민들이 결정한다.

 

중구는 사업계획수립과 예산 편성, 집행, 평가 단계까지 주민 참여를 보장하고 예산 편성의 투명성을 증대하기 위해 2013년도 예산안부터 '주민참여 예산제'를 시행한다. 이를 위해 주민 스스로 사업을 선정해 예산 편성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주민참여예산위원회'를 구성, 지난달 30일 구청 기획 상황실에서 구 참여예산위원 위촉식을 가졌다.

 

이날 자리에서 최창식 구청장은 구 참여예산위원 68명에게 위촉장을 전달한 뒤, "예산편성에 있어 투명성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위원장에는 오세홍 전 중구의회 의장, 부위원장에 이재용씨가 참석위원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분과위원장 선임은 6월 중 분과회의를 소집해 결정키로 했다.

 

이에 앞서, 구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위원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이 실시됐다. 좋은 예산센터 최인욱 사무국장이 강사로 나서 주민참여 예산제의 이해와 필요성, 주민참여위원회의 역할 등에 대해 강의했다. 또한 예산팀장이 2012년 중구 재정현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한편, 동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위원 및 주민 259명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 권역별로 나눠 실시됐다. 1권역(소공동·회현동·명동·중림동)은 지난달 24일 오후 2시 회현동 주민센터에서 열렸으며, 2권역(필동·장충동·광희동·을지로동)은 29일 오후 1시 30분 필동 주민센터에서 열렸다. 3권역(신당1동·신당5동·신당6동·황학동)은 24일 황학동주민센터에서, 4권역(신당2동·신당3동·신당4동)은 29일 신당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렸다.

 

주민참여 예산제는 주민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고 주요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주민 참여, 협력, 소통을 바탕으로 한 거버넌스형으로 추진하며 국·시비 보조사업, 인건비 등 의무·법정경비와 경상적경비를 제외한 구 자체사업이 대상이다.

 

이날 위촉식에서 최창식 구청장은 "예산편성과정에서 주민들의 참여를 통해 자치행정과 투명성을 높이고자 시행하게 됐다"며 거버넌스 행정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또, "주민들이 함께 참여 한다면 효율적이고 투명할 뿐 만 아니라, 불합리한 행정의 관행이 줄어들 것"이라며 선도적인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최 구청장은 "예산위원들이 구정 내 일을 꼼꼼히 들여다보고 적절치 않은 업무에 대해 지적해 달라"며 "주민들 복지를 위해 가동될 수 있도록 투명한 예산참여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세홍 위원장은 "주민들간의 불협화음을 없애고 중구발전을 위해 구청 및 위원들과 서로 상의해 나가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