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

중구·명동특구 협약체결… 11월말까지 235개 업소 간판 대폭 개선

 

지난달 30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최창식 구청장과 김병희 명동관광특구협의회장이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 추진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명동관광특구 내 간판 개선을 위한 명동 상인들과 주민들이 나섰다.

 

중구는 지난달 30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명동관광특구 간판개선 주민위원회'를 구성, 명동 관광특구내 명동길과 명동 7·8길 간판 개선 사업에 본격 착수키로 했다.

 

주민위원회 위원은 모두 19명으로 구성됐다. 명동 지역 상권 발전에 노력해 온 명동관광특구협의회(회장 김병희)와 건물주, 점포주 대표, 그리고 중구 광고물관리심의위원과 도시디자인위원 등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장은 명동관광특구협의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김병희씨, 부위원장에는 최영재씨, 감사에는 황동하씨가 각각 선임됐다.

 

이날 자리에서 최창식 구청장과 김병희 명동관광특구협의회장(위원장)은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 추진협약'을 체결했다.

 

김병희 위원장은 "간판개선으로 명동의 변화를 모색하기 위해 간판개선은 필요하다"며 "다양성, 역동성을 알리면서 미관상 보기 좋게 결과물이 나올수 있도록 상호협력을 통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주민위원회는 명동관광특구 간판 개선 사업의 성공을 위해 사업자 선정과 명동 간판 개선 가이드라인 결정, 디자인 지침 범위내 주민자율정비 추진, 투명한 예산 집행과 정산 등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명동관광특구 간판 개선 사업은 명동관광특구 내 명동 길과 명동7·8길을 시범구간으로 정해 올해 11월말까지 235개업소를 대상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중구에서는 2011년 10월부터 명동관광특구 전지역의 옥외광고물 현황조사를 실시하고 총 8회에 걸쳐 간판 개선 취지와 참여를 독려하는 주민설명회와 관계자 회의를 개최했다.

 

중구 관계자에 따르면, 점포주와 건물주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서울시와 행정안전부, 지식경제부를 수차례 찾아나서는 노력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비·시비가 지원되면 간판개선 참여 점포당 250만원을 지원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최창식 구청장은 "내외국인이 많이 방문하는 서울의 중심이자 중구의 중심인 명동 관광특구의 무질서한 간판을 개선해 품격있는 도시, 명품거리 창조에 기여하고, 우수한 디자인의 간판으로 꾸며지게 되면 앞으로 더 많은 관광객이 방문,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명동관광특구 간판개선 주민위원회'의 위원 및 구 관계자간의 논의 끝에 간판개선사업자 선정방식은 제안공모로 채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