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말하다/아름다운 영혼을 위한 사랑의 메시지

최영배 비오 신부. 오로지 신학에만 전념했고 나보다는 이웃을 위해 평생을 살아왔다. 또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살아갈 것이다.

 

가난하고 의지할 데 없는 불우한 이웃들을 위해 1993년 12월 사회복지법인 들꽃마을을 창설. 2006년 12월에는 사회복지시설 포항들꽃마을을 창립했다. 올 10월에는 사회복지시설 들꽃마을 중증 장애인시설(민들레 공동체)과 노인복지센터를 창립했다. 20여 년 동안 묵묵히 봉사해 온 비오 신부는 '빈 그릇'을 펴냈다.

 

'빈 그릇'은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어려운 이웃과 함께 걸어온 비오 신부의 단상을 엮은 책으로, 경제적인 가치만을 우선으로 좇는 각박한 현대인들에게 사랑과 감사의 의미를 전하는 책이다. 또한 최영배 신부의 단상을 엮은 두 번째 저서로 삶에 지친 이들의 위안이 되어줄 '빈 그릇'은 총 70편의 기도로 이루어져 있으며, 사랑과 감사로 살아온 비오 신부의 체험에서 비롯한 메시지들이 깊은 울림을 준다.

 

최영배 비오 신부는 "지식이나 논리적인 합리성으로 쓰지 않고 가슴 속에 배어 있는 것들을 찾아 옮겨 놓았기에 용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들꽃마을의 아름답고 가난한 사람들과 사랑을 주고받으면서 많은 것을 얻었고 소중한 인생의 지혜를 배웠습니다."라는 말로 서문을 시작한다. 비오 신부의 단상들이 하고 싶은 말은 결국 한가지다.

 

"세상 사람들은 이래도 되고 저래도 되는 일을 가지고 고민을 하고 시간과 정열을 낭비한다. 정작 해야 할 일은 단 한 가지 사랑하는 것뿐인데…"

 

(저자 최영배 비오 신부 / 도서출판 artblue / 1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