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회 서울충무로 국제영화제 개막

레드카펫 달군 별들의 향연

 

지난 2일 개최한 2010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서 김민정 유승호 박하선 옥지영등 스타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일, 국립극장서… 김민정·유승호·박하선 등 인기배우·감독 출동

 

제4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가 지난 2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막을 올렸다.

 

개막식의 레드카펫에는 많은 시민들이 게스트를 구경하기 위해 몰려들었다. 이날 레드카펫을 밟은 게스트는 홍보대사 김민정 유승호, 개막작 '포 더 굿 오브 아더스'의 감독 오스카 산토스, 배우 에두아르도 노리에가, 할리우드 제작자인 존 H.윌리엄스, 제임스 A.홀트, 제스 T.케네디 등이 참석했다. 국내 감독은 '청아'의 김한정호 감독, '분홍돌고래'의 조연수 감독,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의 장철수 감독, 배우는 '영도다리'의 박하선, '분홍돌고래'의 오수현 한태일 임호영, '하우스 패밀리'의 오지은, '집 나온 남자들'의 옥지영, '병든 닭들의 사랑, 가난해도…'의 이진, 영화제 트레일러 배우 오선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의 지성원 등 출품작 감독·배우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 2009미스코리아 선 차예린, 탤런트 배도환 이인혜, 배우 이동준 이순재 허기호, 원로배우 윤양하, 코미디언 한무 김경진 등 유명한 연예인들도 참석해 시민들의 환호를 받았다.

 

본격 개막식에 앞서 국수호디딤무용단의 한국적이고 멋진 축하공연 '북의 대합주'는 외국인 게스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김병찬 최은지 아나운서의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진행은 영화제의 격을 한층 높였으며, 김영수 조직위원장 권한대행의 개막 선언으로 시작을 알렸다.

 

도동환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 이사장은 "문화는 국가 발전의 신요소"라며 "모두의 기대에 부응코자 정성을 다해 문화의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영화제를 준비했으니 세계로 뻗어나가는 모습을 지켜봐주길 바란다"고 했다.

 

나경원 한나라당 국회의원은 "개막 공연을 보니 좋은 예감이 든다"며 "굉장히 적은 예산으로 치른 이번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가 영화인과 영화를 위한 세계적 영화제로 자리매김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많은 인기를 얻은 김민정 유승호 홍보대사는 "올해 4번째인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가 내년, 내후년에 더욱 많이 발전해서 대한민국을 책임지는 영화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막작 '포 더 굿 오브 아더스'의 스페인 감독 오스카 산토스와 주연배우 에두아르도 노리에가는 이날 무대에 올라 한국영화감독에 대해 "김기덕, 봉준호, 박찬욱 감독을 알고 있다"고 밝혀 큰 관심을 받았다.

 

2부에는 개막작 '포 더 굿 오브 아더스'가 상영됐다. 이 작품은 예기치 못한 사고로 다른 사람을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됐지만 그 대가로 자신이 사랑하는 가족들의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하는 한 의사의 이야기로, 올 가을 한국 개봉을 앞두고 있다.

 

2일부터 오는 10일까지 9일간 CGV명동과 롯데시네마 에비뉴엘에서 총 30개국 115편을 상영하고 있는 제4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는 '발견, 복원, 창조(Discovery, Restoration, Creation)'를 키워드로 세계 각국의 영화를 통해 시대를 뛰어넘는 고전의 가치를 발견하고, 한국영화의 역사와 전통을 복원하며, 현대 영화의 최신 경향을 다양한 축제의 장에서 소개함으로써 영화 문화의 미래를 창조하는 비경쟁국제영화제다.

 

폐막식은 오는 10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며, 폐막작은 토니 찬 감독, 윙 샤 주연의 '핫 썸머 데이즈'가 상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