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년 사

"희망의 새 아침을 열며"

 존경하는 중구민 여러분! 그리고 애독자 여러분 !

 경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여명과 함께 떠오른 백호랑이 해의 희망찬 태양처럼 올 한해에는 원하시는 꿈 모두 성취하는 한해가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 기축년 한해는 중구뿐 아니라 국내외적으로 갈등과 반목, 아쉬움으로 점철된 참담하고 암울한 한해였으며 슬프고 안타까운 일들이 많은 한해 였습니다. 특히 우리 현대사의 거목들인 김수환 추기경,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이 우리 곁을 떠나 역사속의 인물이 됐으며, 여야는 세종시 수정문제와 4대강 사업을 놓고 끝없는 소모전을 펼쳤으며, 미디어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신문방송의 칸막이가 없어졌지만 이를 두고 여야의 인식차이가 커 정국이 혼란의 소용돌이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국민을 분노케 한 강호순, 나영이 사건이 일어났으며, 용산참사가 1년여만에 타결되는 등 혼란과 갈등, 안타까움의 연속이었습니다. 이와함께 지구촌을 공포에 떨게 한 신종플루로 1만여명이 사망하고, 팝의 황제인 마이클 잭슨이 갑자기 사망하면서 전 세계 음악팬들을 충격 속에 빠뜨리게 했습니다.

기축년은 한국 야구 대표팀의 월드베이스볼 클래식 준우승, 김연아 선수의 금빛연기로 세계가 한국을 주목했으며, 시골장터에서나 어울린다고 인식됐던 서민의 술 막걸리가 일본등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막걸리 열풍이 일기도 했습니다. 중구에서는 지방자치 실시이래 최초로 행정사무감사 중단과 의장이 4명이나 교체되는 선례를 남겼으며, 무혐의가 됐지만 성매매 사건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명동예술극장이 34년만에 복원되고 성동고가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됐으며,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회현고가차도가 철거되는 등 명암이 교차되는 한해이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한해였기에 경인년 새해에 거는 기대와 희망은 어느 해보다도 크고 절실합니다.

 

 특히 올 6월에는 제5대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됩니다. 중구를 변화,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정당은 올바른 후보를 공천해야하고, 유권자들은 사심과 편견없이 진정한 중구발전과 통합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올곧은 후보를 선출해야 합니다. 본 중구자치신문은 살기좋은 중구, 살맛나는 중구 구현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2001년 창간된 참신한 정론지로 창간 9주년을 맞는 경인년에는 주민들과 애독자 여러분들에게 꿈과 희망은 물론 알권리 충족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창의적인 발상과 참신한 기획을 통해 중구민을 위한 중구민의 신문, 중구민이 찾고 기다려지는 신문이 될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주부기자단을 활성화하고 매월 방담을 통해 각동의 알려지지 않은 소식들도 가감없이 담아낼 계획입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생활체육 재래시장등을 취재 보도하고 중구의 현안문제등을 파헤치고, 대안을 제시하면서 소외된 이웃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는 저널리즘의 역할과 사명을 다하겠습니다. 중구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