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감받는 인간관계와 처세술 / 연인들이 기억해야 할 대화법

정 순 인 대한스피치&리더십센터 원장

연인을 사귈 때는 사계절을 사귀어 보라는 말이 있다. 서로의 참모습을 충분히 느껴 보라는 뜻이다. 흔히 사랑은 열정으로 이뤄가는 것이라고 믿지만 사랑의 감정을 오래 이어가는 데는 반드시 이성적인 노력 또한 필요하다.

 

 △비밀과 사생활을 구분한다-둘 사이에 사소한 결점까지도 다 털어놓아야 믿음이 생긴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연인의 사생활을 배려할 줄 모른다. 반면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한 사람은 연인에게 감추는 것이 많다. 항상 성실하고 솔직한 태도로 상대를 대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자기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적당한 품위를 지키며 대화하는 것 역시 연인 사이에 지켜야 할 덕목이다.

 

 △연인을 가볍게 대하지 않는다-일터나 사회에서 마주치는 사람보다 사랑하는 사람을 더 쉽게 대하기 마련이다. 사회에서는 행동하나로 자신에 대한 인격이 달라지는 데 반해, 연인은 나의 부족한 점을 이해하고 참아 주기 때문이다. 사랑하기 때문에 더 미안하고 고마운 것이 연인 사이다. '내 인생이므로 내 방식, 내 기분이 가장 중요하다' 는 생각으로 함부로 말하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언쟁이 아닌 대화를 나눈다- 평소 애인의 이야기를 한 귀로 흘려듣거나 하는 말마다 마음속으로 반박할 준비를 하지는 않는가. 냉소적이거나 빈정대는 말이 나올 때 그 대화는 더 이상 대화가 아니다.

 

우리의 삶을 파괴하는 것은 어느 날 갑자기 터지는 폭탄이 아니라 옹졸한 마음이 이성과 평정을 잃게 하는 것이다. 대화는 진실을 바탕으로 한 칭찬, 격려 그리고 사랑의 다른 이름이다. 최소한 5분 동안 상대방의 말을 조용히 경청하고, 상대가 실수를 지적하면 "미안해, 내 잘못이야"라고 말할 줄도 알아야 한다.

 

 △사랑한다는 약속을 지킨다-연인 사이에 사랑한다는 말은 하나의 약속이다. 약속에 대한 책임 의식을 갖는다면 사랑의 감정이 순간적으로 시들었을 때에도 올바른 행동을 할 수 있다.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기 때문에 행복하다는 말처럼 사랑이 깃든 행동은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무뎌진 감정을 되살려 줄뿐 아니라 상대방을 기쁘게 하므로 한층 더 친밀감을 느끼게 된다.

 

 △상대의 불완전함을 받아들인다-사랑에 빠진 연인들에게 상대방의 약점과 단점을 발견하는 시기가 반드시 찾아온다. 이 발견에 대해 대처하는 방법으로 헤어짐보다는 모자람을 채우기 위해 함께 노력해 보는 것은 어떨까. 두 사람은 전혀 새로운 친밀감과 책임감으로 다시 사랑에 빠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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