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는 22대 총선 이후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폐현수막을 활용해 공유우산 300개를 제작한다고 7월 26일 밝혔다.
중구가 수거한 현수막은 22년 5천118개, 23년 4천692개, 24년도는 5월 말 기준으로 2천585개에 달한다.
구는 23년에도 수거한 폐현수막의 35%에 해당하는 1천720장을 활용해 우산 430개를 제작했으며, 15개 동주민센터, 민원여권과, 보건소 민원실 및 복지관 등에 비치해 갑작스러운 우천 시 중구 구민과 방문객을 위해 무료로 대여했다.
폐현수막을 활용해 공유우산을 제작하는 경우, 우산 1개당 289g의 탄소저감 효과가 있다. 또한 우산 제작을 위해 새로운 면화 또는 합성섬유를 사용하지 않게 되면서 우산 1개당 315g의 탄소를 저감 하게 된다.
중구는 8월 말까지 300개의 우산을 제작, 15개 동주민센터 및 중구 관내 복지관 등에 배부할 예정이다. 관내에 비치된 공유우산은 갑자기 비가 오거나 햇빛이 따가운 날이면 누구든 우산과 양산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무료로 대여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폐현수막을 우산으로 재활용해 폐기물을 감량하는 한편 재활용 문화가 확산되도록 하고 있다”라며, “공유우산이 필요하신 분은 누구든 자유롭게 사용하고, 자원의 재활용에도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