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문화재단(이사장 김길성, 사장 조세현)은 오는 7월부터 10월까지 서울시 중구 내 12개 문화예술공간에서 네트워크 프로그램 ‘취향존중(存中)’을 운영한다.
서울문화재단 공모사업인 N개의 서울 ‘중구동네친구(JUNGGUFRIENDS)’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취향존중(存中)’은 주민들의 다양한 취향이 존(存)재하는 중(中)구의 문화공간을 발굴하고, 개개인의 취향을 존중(尊重)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주민들이 모여 공간의 특성을 살린 문화예술을 매개로 소통하고, 서로 다른 해석과 사고의 확장을 통해 포용적 태도를 함양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지난해보다 소통형 커뮤니티 모임을 강화해 구민과 공간 운영자 간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문화예술 소재로 구성했다.
참여공간은 을지로·명동·필동·광희동·쌍림동에 위치한 총 12개의 민간 문화공간이며, 참여자 모집은 1차(7월 3일∼10일)와 2차(7월 19일∼26일)로 나누어 진행한다.
먼저, 1차 모집에는 지구를 위한 식물성 레시피를 선보이고 관심사를 공유하는 △온더무브(오너셰프 전정현), 플라톤 철학의 주요 서적을 살펴보며 삶의 의미를 찾는 △소요서가(대표 윤상원), 컬러 명상과 아트 리추얼을 통해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는 △합집합(대표 조예인), 마인드풀 활동으로 마음과 몸이 건강해지는 △아트룸블루(대표 김수빈), 전시를 관람하며 예술적 견해를 나누는 △청화화실(대표 이지혜), 필름 카메라의 매력을 알아보는 △필름로그현상소(대표 백경민)가 있다.
2차 모집에는 함께 연극을 만드는 △을지공간(대표 김태형), 문화예술적 순간을 기록하고 나누는 △그래서 책방(대표 오주현, 이현행), 향기를 통해 쉼의 이야기를 담는 △꿈꾸는 공방(대표 정대녀), 랜선 여행을 떠나는 스페인책방(대표 천민경), 일본 여행의 추억을 에세이로 남기는 △책방오타루(대표 장성욱), 차를 마시며 여유를 갖는 △유수집(장한수)이 있다.
조세현 중구문화재단 사장은 “취향존중을 통해 문화예술을 향유하고 지역 문화예술 공간과의 관계 형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