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중, 담장 인근 흡연구역 건물로 이전키로

흡연예방교육 효과 감소, 학부모·인근 주민 민원 등 증가

 

중구관내 덕수중학교(교장 황영희)에서는 민관과 협력해 학교 건물에서 직접 보이는 학교 담장 인근 흡연구역을 이전키로 했다.

 

해당 흡연구역(학교 담장 후면 인도 내 일부 공간, 약 21평)은 2019년 5월 을지트윈타워 건물이 준공한 이후로 현재까지 늘 40∼50여 명의 흡연자가 점령하고 있었다. 주로 양복 차림의 직장인들로,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발길이 끊이지 않은 곳이었다. 그동안 밀폐된 공간이 아니었기에 학교 건물에서 흡연구역 내 성인들의 흡연모습이 상시 노출됨으로써 간접 흡연 폐해, 생활지도 및 학생 흡연예방교육 효과 감소, 학부모 및 인근 주민의 민원 등이 계속 증가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학교에서는 날로 심각해지는 흡연문제 해결을 위해 민원 제기 및 자체 해결방안 수립 후 학교 내부 및 유관기관과도 협력했다. 내부로는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회, 야구부학부모회에 알려 지원을 요청했으며, 학생회와도 협력해 교육환경 보호를 위한 흡연예방 메시지 공모, 현수막 게시, 흡연구역 앞 학생 피켓팅 등을 실시했다.

 

또한 유관기관인 중구보건소, 중부교육지원청 및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위원과 협력관계를 유지했으며, 해당 유관기관 및 을지트윈타워 건물 관리자와 함께 흡연 관련 협의회를 실시해 흡연구역 이전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이러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 을지트윈타워 측에서 자체 비용으로 해당 흡연구역 이전을 결정했다. 시기 또한 2학기 학교 개학일인 8월 17일 이전까지 건물내 1층 별도 공간으로 흡연구역을 이전하고 기존 흡연구역은 폐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