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선거’ 반발 단식투쟁 양은미 의원 병원 이송

단식 7일만에 이상 증세로 병원 입원, 일단 의식회복
‘원천무효’ 주장하며 12일부터 무기한 단식 투쟁 돌입

 

중구의회 의장선거에 반발해 무기한 단식 투쟁에 들어갔던 국민의힘 양은미(비례) 의원이 18일 오전 건강 이상 증세를 보여 국립의료원으로 이송해 입원했다. 의식을 찾지 못했던 양 의원은 이날 오후 의식을 회복해 일반병실로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중구의회는 지난 11일 제271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제9대 의회 전반기를 이끌어갈 의장, 부의장을 선출한 것을 ‘날치기 원천무효’라고 항의했다. 


다음날인 12일 오후 국민의힘 의원 4명은 “불법독단폭력적인 날치기는 원천무효”라는 성명서를 발표한 뒤 의회 현관에 텐트를 치고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의식을 잃은 이날이 단식 7일째였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단식 농성은 양은미 의원을 비롯해 뜻을 같이하는 소재권 허상욱 손주하 의원들이 릴레이로 함께 참여하고 있다.


국민의힘 의원 4명은 성명서를 통해 “민주당 소속 구의원들과 길기영 의원은 협의체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불법적이고 독단적, 폭력적인 날치기 시도를 통해 의회를 파국으로 몰고 가는 행태를 자행했다”며 “이들 의원들은 구민에게 사과하고 본분을 지켜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이번 사태를 묵과할 수 없음으로 주민의 뜻을 받들어 의회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우한 가능한 모든 행동수단과 조치를 취하겠다”며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단식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