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청·중림동 삼성아파트 업무협약 체결

공동주택 단지 차장 외부개방, 도심 주차난 해소 효율성 향상
삼성사이버빌리지 아파트 주차장 100면 24시간 개방, 대당 월 8만원
주차수입 공동체 활성화·주민자치활동 촉진비용 공동관리비 등 사용

 

 

서울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도심 내 주차난 해소를 위한 공유주차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중림동 삼성사이버빌리지 아파트 단지 내 주차장 외부개방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2월 31일 밝혔다. 


삼성사이버빌리지 아파트의 주차장 현황은 총 주차면수 890대, 입주민 차량 등록대수 746대로 약 150면의 여유 공간이 있다. 이 중 지하2층 P-2구역 100면에 대해 입주자 과반수의 동의를 얻어 24시간 외부개방을 결정했다. 요금은 대당 월 8만원(부가세 별도)으로, 주차수입은 공동체 활성화와 주민자치활동 촉진비용, 공동관리비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공동주택 입주자 공유 부대시설인 주차장은 본래 영리목적 이용이 불가했으나, 2017년 8월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이 개정됨에 따라 공동주택 주차장을 외부인에게 유료로 개방할 수 있게 됐다. 


단, 지방자치단체와 입주자대표회 간 체결한 협약에 따라 지방자치단체 또는 지방공단이 운영·관리하는 방식에 한한다. 개방 가능한 주차대수 및 위치, 개방가능 시간, 기타 필요한 사항 등은 공동주택 관리규약에 따라 입주자 대표회의 의결로 결정하고, 결정한 내용에 대해 전체 입주자의 과반수 동의를 받아야 한다. 


협약식은 서양호 구청장과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임원 등이 자리한 가운데 지난달 30일 삼성사이버빌리지 아파트 동대표 회의실에서 열렸다.


한편, 구는 지난 10월 자유총연맹 부설주차장 70면을 주민에게 개방하는 등, 고질적인 도심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민간 부설주차장 공유·개방을 통한 주차시설 공급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양호 구청장은 ”도심 주차장 1면 건립에 약 3억 원이 소요된다. 공동주택 단지 내 주차장을 외부에 개방함으로써 도심 주차난 해소는 물론 공동주택 관리의 효율성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삼성사이버빌리지 아파트 주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