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어린이집 원생들 102만3천원 성금

아이들이 모은 90개의 ‘사랑의 저금통’… 코로나19로 어려운 이웃 전달

 

 

한솔어린이집 원생들은 지난 2일 중구청(구청장 서양호) 방문해 아이들이 모은 성금을 구청장에게 전달했다.

 

이날 선생님과 함께 중구청을 찾은 어린이집 아동 2명은 어린이집 친구들과 함께 모은 성금 102만3천830원을 코로나19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중구청에 기부했다.

 

지난해 어린이집 아이들은 우유갑을 재활용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사랑의 저금통’을 만들었다. 그 저금통에 부모님과 한 약속을 지킬 때마다 받은 동전을 하나씩 모았다.

한솔어린이집은 설날을 맞아 아이들이 모은 저금통을 기부키로 했다.

 

아이들은 어린이집 한가운데 놓인 ‘사랑의 냄비’에 자신이 모은 동전을 부었고 그렇게 90개의 저금통으로 모인 금액이 62만3천830원, 여기에 어린이집 선생님들의 마음을 더해 총 102만3천830원의 성금이 모였다.

 

한솔어린이집에서 중구청에 기탁한 성금은 중구 드림하티사업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유아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한솔어린이집 홍순옥 원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이 많다. 어린이집 아이들과 함께 모은 성금이 그분들께 작은 힘이나마 되길 바라며, 따뜻한 명절을 보내시는 데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양호 구청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소중한 마음을 전해주신 한솔어린이집 아동들과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우리 아이들이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아이들이 살기 좋은 중구’를 만들기 위해 영유아 놀이시설 조성, 친환경 급식 지원 등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