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 도시재생사업 선정 100억 확보

중구 신당5동 최초 선정… 5년간 주거·보행환경·주차장 등 기반시설 개선
연계사업 발굴·도입 시 최대 300억원 추가지원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서울시 ‘2020년 서울형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선정돼 마중물 사업비 100억 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의 대상지역은 신당5동 일원으로 향후 5년간 100억 원을 투자해 지역특성에 맞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와 함께 중앙정부와 서울시의 연계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도입하면 최대 300억 원의 추가 지원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형 도시재생사업이란 지역 내 주민공동체가 중심이 돼 저층주거지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침체된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으로, 중구에서는 신당5동이 최초로 선정됐다.

 

신당5동은 도심지역 내 손꼽히는 저층주거지역으로 인구감소(1990년 대비 39%)가 심각하며, 지속적인 경기 침체로 인해 골목상권 침체 및 지역산업인 봉제산업 생태계 붕괴 등 쇠퇴가 심각한 지역이다. 그러나 재생에 대한 주민들의 열망이 강할 뿐만 아니라, 주민주도의 백학축제 17회 개최, 인근 행정복합타운 조성 계획, 신당역 더블역세권 등 지역자원과 잠재력이 풍부한 곳으로 도시재생을 통한 지역변화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지역이다.

 

구는 2019년 하반기부터 ‘희망이음 신당5동’(주민모임 대표 : 도정아, 박오순, 김명식)과 함께 서울시 희망지사업에 참여해 서울형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사전단계를 8개월 가량 차근차근 밟아왔다.

 

또한 주민들의 도시재생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주민공동체를 활성화하는 등 주민 역량 강화에도 힘써 왔다. 덕분에 주민들 중심이 돼 인근 공원, 지하철역, 어린이집 앞 화단가꾸기 사업이 진행됐고 상습무단투기골목 개선 벽화사업 등을 추진, 마을환경이 조금씩 개선돼 왔다.

 

서양호 구청장은 “이번 공모결과는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로 함께 이뤄낸 쾌거”라며 “앞으로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수립하고 주민 중심의 지속가능한 지역관리체계를 만들어 지역산업 활성화 등의 사업을 신당5동 주민 여러분과 함께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