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무허가 중림창고 지역명소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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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요셉 문화거리’ 걷고싶은 거리로… 대한민국 공공 건축상 최우수상 수상

 

서울시가 서울역 뒤 중림동 골목길, 성요셉아파트 맞은편에 50년 넘게 자리했던 무허가 판자 건물과 창고를 복합문화공간으로 재생해 작년 11월 문을 연 ‘중림창고’가 ‘2020 대한민국 공공건축상’(국토교통부 주최)과 ‘2020 서울시 건축상’에서 각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중림창고’는 중림동 언덕길과 건물이 하나의 공간으로 이어지는 독특한 형태가 특징이다. 길이 55m, 폭 1.5m∼6m, 대지의 고저차가 8m 이상이 되는 대지의 특성과 50년 간 지역주민의 기억과 함께한 ‘창고’의 장소적 특성을 최대한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중림시장과 주변지역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다양한 동선의 브릿지와 계단, 경사로를 프로그램 공간과 연결해 구성하며 살아있는 골목길로 재탄생시킨 점이 탁월하다는 평가다.

 

설계자인 공공건축가 강정은 대표는 “동네와 어울리는 건물이 되도록 고민을 많이 했고, 길의 독특한 지형과 조건에 맞춰 건물을 설계했다”며 “1층의 전면을 개방함과 동시에 거리에서 건물 내부로의 출입이 가능해 그 안의 내용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중림창고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불러 같이 어울릴 수 있는 장소가 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시는 그 다음 단계로 서울로7017에서 중림창고 앞으로 이어지는 노후 골목길(약150m)을 재생하는 ‘성요셉 문화거리 조성사업’을 시작키로 했다. 9월 중 착공해 10월 중 완료한다.

주변지역을 7개 길로 연결하는 첫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