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식 예비후보 무소속 출마 선언

지상욱 의원에 ‘국민경선’ 최후통첩 불발… “반드시 승리해 돌아오겠다” 다짐

 

미래통합당 중구성동구(을) 최창식 예비후보(전 구청장)가 지상욱 예비후보(국회의원)를 향해 “공정한 국민경선에 합의하라”고 공식 제안했다.

 

최 전 구청장은 13일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17일까지 답변이 없을 경우 유권자들의 뜻에 따라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경선에 합의한다면 어떤 결과든 무소속 출마를 철회하겠다고 최후통첩을 했지만 19일 현재 아무런 답변을 듣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최 예비후보는 “각종 여론조사결과 어느 후보보다도 경쟁력 있는 사람을 경선기회 조차 배제하고 단수 공천을 한 것은 정말 공정하지 못하고 정의롭지 않으며 비민주적”이라고 지적하고 “공관위에 재심요청을 하고 황교안 대표도 만나 미래통합당이 승리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구하고, 시위도 했지만 묵살됐다”고 허탈해 했다.

 

최 예비후보는 “지 후보만 합의하면 당에서도 거부할 이유가 없다”며 “국민경선으로 하게 되면 당협위원장의 프리미엄도 없을 뿐만 아니라 지 후보는 현역 의원으로써 훨씬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많은 유권자들을 만나서 소통하면서 고심했다. 경선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더 이상 유권자들을 설득할 수 없다”며 “무소속으로 나가 당선돼서 대한민국을 지키겠다. 아무리 어려워도 유권자들과 함께 승리해서 반드시 미래통합당을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최 예비후보는 “아무리 어려운 가시밭길이라도 내가 헤쳐 나갈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했다”며 “만약 모든 것을 포기하고 회피할 경우 보수 우파 지지자들에게도 죄가 되고 나라를 위해서도 올바르지 않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