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사업예산 4천340억원 의결

중구의회 제254회 정례회 폐회… 삭감된 732억 9천만원 전액 예비비 계상

 

 

중구의회(의장 조영훈)는 지난 16일 제254회 정례회를 폐회했다. 26일간 열린 이번 정례회에서는 4천340억원 규모의 2020년도 사업예산안이 최종 가결됐으며 기금운영계획안 및 기타 조례안 등이 처리됐다.

 

조영훈 의장은 폐회를 선언하며 “이번 정례회 기간 중 적정성 있는 예산을 심의 의결하는 데 수고와 노력을 아끼지 않은 모든 의원들과 협조해 준 집행부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앞으로도 서로 존중하며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254회 정례회는 내년 한 해 살림살이가 결정되는 중요한 회기인 만큼 구민수요에 부합하는 예산의 반영을 위한 의원들의 세심하고 꼼꼼한 심의와 의결이 이어졌다.

 

중구청장으로부터 제출된 2020년도 예산안 5천73억원은 11월 22일부터 12월 5일까지 각 상임위원회별 심의와 10일부터 13일까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고문식, 부위원장 김행선)의 심사 및 계수조정을 거쳐 제4차 본회의가 열린 16일, 예결위에서 수정한 예산안 4천340억 7천657만원으로 최종 가결했다.

 

일반회계는 365억 8천41만원을 삭감하고, 30억 9천184만원 증액했으며, 특별회계는 398억 235만원이 삭감됐다. 삭감액에서 증액을 공제한 732억 9천910만원은 전액 예비비로 편성했다. 기금운용계획안의 경우 제출된 491억 2천100만원 중 1억 7천500만원을 삭감하고, 12억 8천796만원을 증액해 502억 3천398만원이 의결했다.

 

삭감된 항목으로는 △중구문화재단 지원관리 △공원화장실 위탁관리운영 △어린이집 유지관리 사업 중 시설관리공단 이관 관련 유지보수비용 △구, 동직원 인력운영비 일부 등이다. 증액된 항목은 △청소년 복지시설 운영 △마을 공동체 정원 조성 △유기동물 보호관리 △안보 및 공익활동 지원 △ 맞춤형 복지제도 시행경비 △공원화장실 유지관리 등이다.

어르신 공로수당의 경우 보건복지부 사전 협의 절차를 득한 후 집행한다는 조건 하에 전액 반영됐다.

 

고문식 예결위원장은 심사보고를 통해 “예산 집행 과정에서 전용이 다수 확인됐다. 예산 편성과 집행에 있어서 의회와 사전 협의를 통해 용도와 목적에 부합하는 예산 운용을 거듭 당부드린다.”며 “기존 예산에 편성되지 않은 부분을 집행한 사실이 여러 건 발견돼 납득이 어려웠다. 예산의 미 편성으로 주민이 피해보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다수의 의견에 따라 예산심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정례회 마지막 날인 제4차 본회의에서 처리된 안건은 총 24건으로 △중구의회 정례회 등의 운영에 관한 조례안 일부개정조례안 △중구 구유재산 및 물품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 2020년도 구유재산 관리계획안 △2020년도 한국지방세연구원 출연 심의안 △중구 노동자종합지원센터 운영 사무의 민간위탁 동의안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 운영 규약 동의안 △중구 지방공무원 정원 일부개정조례안 △관계공무원 출석요구안 등이 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