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의회(의장 조영훈)는 지난 11월 21일 제254회 정례회를 개회하고 오는 16일까지 26일간 2020년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사업예산안, 구정질문을 비롯해 상정된 조례안 등을 심의하게 된다.
따라서 11월 22일부터 12월 5일까지는 각 상임위원회별로 2020년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사업예산안 등을 심사했으며, 12월 6일에는 제2차 본회의를 열어 구정업무 전반에 대한 의원들의 구정질문이 펼쳐졌다. 9일에는 제3차 본회의를 열고 구청장의 일괄답변과 보충질문, 일문일답이 이어졌다. ▶관련기사 1·4·5면
10일부터 13일까지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특위)를 열고 상임위에서 올라온 예산을 심사한다. 그리고 오는 16일 제4차 본회의를 열고 예결특위에서 심사한 예산안과 구청이 제출한 조례안 17건과 의원발의된 조례안 4건등 21여건의 안건을 처리하고 정례회를 폐회한다.
제1차 본회의에 앞서 서양호 구청장으로부터 2020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들었으며,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사업예산(안) 제출에 따른 제안 설명은 행정지원국장으로부터 보고 받고, 2019년도 사업예산안을 종합심사하기 위해 예결특위를 구성했다.
이날 예결특위 위원장에는 고문식 의원을 선출하고, 부위원장에는 김행선 의원, 위원으로는 윤판오 박영한 이승용 길기영 이혜영 이화묵 의원 등을 각각 선임했다.
고문식 예결특위 위원장은 “2020년도 예결특위 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준 동료 의원들께 감사드린다”며 “내년 예산은 한정된 재원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효과성이 높고 공익성과 사회적 가치를 우선시 하는 생산적인 심의가 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심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구청이 제출한 2020년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사업예산안은 올해 예산 640억 3천433만원보다 14.44%이 늘어난 5천73억6천만 원으로, 일반회계는 4천536억2천만원, 특별회계는 537억 3천800만원이다.
이에 앞서 서양호 구청장의 시정연설을 통해 “오늘 구의회에 제출한 2020년도 예산안은 중구가 다른 지자체와의 무한경쟁에서 경쟁력 있는 도시로 살아남는데 쓰이도록 사업의 타당성과 재정지출의 효율성을 충분히 검토해 편성했다”고 밝히고 “내년도 시정방향을 주민친화 도시, 생활친화 도시, 경제친화 도시 만들기에 역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그는 △돌봄·교육 강화 △어르신·장애인 생활 안정 △주민 생활편의 서비스 시설 확대 및 안전 강화 △동 정부 구현과 주민일자리 확충 △주민들이 참여하고 즐기는 일상 속 생활문화 확산 △골목경제 활성화 등 총 6대 분야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 구청장은 “불필요한 예산은 과감히 줄이고 구민의 생활을 돌보기 위한 예산은 아끼지 않고 반영했다”며 “많은 고민과 논의를 거쳐 어렵게 편성한 2020년도 예산안이 중구민의 생활, 복지, 안전을 지켜주고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의회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당부했다.
조영훈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정례회는 조례안을 비롯해 2020년도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 등의 안건 심사와 구정질문 등이 예정돼 있다”며 “특히 내년도 살림살이의 규모를 결정해야 하는 중요한 회기가 되는 만큼 성실한 답변과 관련자료 제출에 만전을 기하고, 심도 높은 심의를 통해서 원활한 의사일정이 될 수 있도록 혼신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