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의회, 제253회 임시회 폐회

중구제출 추경안 106억7천만원… 69억9천만원 삭감 예비비 계상
제일평화 피해지원기금 20억 승인
이승용 예결특위위원장 심사보고

 

 

제253회 중구의회(의장 조영훈)가 5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18일 폐회했다.

 

이번 임시회는 제일평화시장 화재피해 등 시급한 민생 현안을 처리하기 위해 긴급 소집됐다. 지난 18일 열린 제3차 본회의에서는 제일평화시장 피해 지원을 위한 중소기업육성기금 등 제2회 추가경정사업예산안을 비롯한 22개 안건이 모두 가결됐다.

 

주요안건은 △중구 영화·영상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중구 폐기물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중구 혁신교육 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이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이승용)에서 심의한 안에 따라 제2회 추경예산안은 집행부 제출한 106억7천만원 중 일반회계에서 71억7천400만원이 삭감되고, 1억8천160만원이 증액됐다. 차액 69억9천240만원은 전액 예비비에 계상됐다.

 

삭감된 사업으로는 △문화공원 조성 및 운영사업 3억1천만원 △다산권역 생활문화복합공간 조성사업 4억9천만원 △청소년 복지시설 운영사업(수련관 관련) 62억원 △대한노인회중구지회 활성화사업 2천400만원 △신당역과 신당지하상가 연결공사 사업 1억5천만원 등이다.

증액된 사업으로는 △청소년복지시설 운영 5천만원 △주거취약시설 주민편의시설 설치 1억2천만원 등이다.

 

이승용 위원장은 심사보고를 마치며 “예산편성과 집행 과정에서 충분한 설명이 이루어지지 않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구민의 소중한 세금인 만큼 예산 편성과 집행과정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요구했다.

지난 14일 열린 개회식과 제1차 본회의에는 서양호 구청장을 비롯해 구청 간부진이 참석함에 따라 의회는 8개월여 만에 정상화를 되찾았다. 이날 예산결산특별위원장으로 이승용 의원을, 부위원장에 박영한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조영훈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앞으로 구의회와 집행부가 정상화되고 힘을 합쳐 중구 발전과 구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5분 발언과 구정질문이 이어졌다. 점점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구청과 구청 노조 간 열린 소통과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고문식 의원의 5분 발언을 시작으로, 김행선, 이혜영, 윤판오 의원이 차례로 구정 전반에 대해 9건의 구정질문을 전개했다.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김행선 의원은 △음식물쓰레기 처리 개선 방안 △이륜차 주차공간 확보 방안 △관내 재난대피시설 실태 및 관리대책, 이혜영 의원은 △우리동네 워터파크 사업계획 변경사유와 재발 방지대책 △임기제공무원 처우개선 방안 △동예산 편성과정의 문제점, 윤판오 의원은 △도시공원 일몰제 및 장기미집행 도시계획 시설 관련 향후 대책 △집행부와 의회의 상생과 협치에 대해 질문했다.

 

지난 15일 열린 제2차 본회의 구정답변에 앞서 서양호 구청장은 “의회와 구청 간 관계 재정립을 위한 제안과 함께 상생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특히 야당 구의원에 대한 고소·고발을 모두 취하하겠다. 의회에서도 후속절차를 진행해 달라”고 밝혀 구청과 의회간의 상생의 의지를 피력해 관심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