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평화시장 화재 피해복구 총력

중구, 피해 상인들 임시영업장 확보… 피해 상인 융자지원액 440억 연 1.5%
구·시 각 20억·행안부 10억 등 50억 지원
구청장 화재대책 설명회서 복구계획 발표
DDP 패션몰 지하1층 임시영업장 설치논의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지난 22일에 일어난 제일평화시장 화재의 피해복구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는 화재 당일부터 현장에 지원상황실을 마련해 임시영업장 확보, 폐기물 수거, 긴급복구비용 확보, 저금리 융자지원, 세제 혜택지원 등으로 피해 상인들이 조속히 생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하고 있다. 복구비, 융자 등의 재정 지원은 구 예산에 서울시, 행정안전부 및 중소벤처기업부의 예산이 더해져 시행된다.

 

구는 화재발생 다음날인 23일부터 DDP 앞 공원과 보도에 임시 천막을 설치해 피해 상인들이 야외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600여개의 점포가 임시 영업을 하고 있다.

 

구는 화재현장의 신속한 수습을 위해 생활폐기물 수거 긴급 지원에도 나섰다. 화재잔재 폐기물 처리와 파손시설물 중 위험시설에 대한 긴급보수는 서울시의 전통시장 전기안전 및 보수비 6억 9천만원을 활용해 이뤄진다.

 

이 외에도 구는 재해재난 목적 예비비 20억을 편성하는 한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특별교부세 10억을 교부받아 영업공간 시설보수와 임시시장 운영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피해복구 시 스프링클러 등 화재안전시설이 미비한 부분 개선을 위해 중기부 2019년도 시설현대화 사업비 일부를 활용하는 방안도 서울시 및 중기부와 협의해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중구는 지난 9월 30일 DDP패션몰 5층 패션아트홀에서 피해 상인들을 대상으로 화재대책 설명회를 열어 화재 피해 지원상황과 시장 복구계획 등을 발표했다.

 

우선 상인들에게는 시설복구비와 긴급복구비를 지원하고 저리 융자도 시행한다.

 

구는 신속한 시설복구를 위해 재해재난 목적의 예비비 20억을 긴급 편성하고, 서울시에서 특별교부금 20억, 행정안전부에서 특별교부세로 10억을 지원받아 총 50억을 확보했다.

 

또한 피해 상인들을 위한 융자지원액 440억이 배정됐다. 구는 중소기업 육성자금 40억원을 피해 상인들에게 연 1.5%의 저금리로 우선 융자키로 했으며, 중소벤처기업부에서는 긴급경영안정자금 300억원을, 서울시에서도 중소기업육성자금을 활용해 100억원을 연 1.5%의 저금리로 긴급 지원한다.

 

융자대상은 중구에 사업자등록이 돼 있고, 중구청에서 재해확인증을 발급받은 제일평화입정 상인에 한한다.

 

이와 별개로 재해확인증을 발급 받은 제일평화시장 입점 상인을 대상으로 점포당 200만원의 긴급복구비가 지원된다.

 

한편, 시장내 재입점은 내년 2월 중에 이뤄질 전망이다. 복구의 주체가 되는 제일평화시장의 건물주는 상인회 관리단과 협의결과 정밀안전진단과 보수·보강 및 내부인테리어가 마무리되기까지 약 4개월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밝혔다.

 

이에 구는 다가오는 겨울을 대비해 DDP 패션몰 지하1층 주차장 등 건물내 임시영업장 설치 방안 등의 대책을 두고 상인 및 서울시와 협의 중에 있다.

 

서양호 구청장은 화재 발생 이후 매일 현장지원상황실에 나가 복구와 지원을 진두지휘하고 있으며 “제일평화시장 상인들이 화재 피해를 극복하고 영업이 정상화 될 때까지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