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과 함께 우리만의 코스로 남산 걷자

13일 '남산 건강 걷기'… 건강걷기 선포식 등 건강문화 축제 연다

/ 2019. 3. 10

 

중구는 봄을 맞아 중구체육회와 함께 오는 13일, 오전 10시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남산 건강 걷기' 행사를 개최한다.

 

주민 2천여 명이 참가하는 이번 행사는 중구 15개 동별로 개발된 걷기코스를 이용해 오전 10시까지 남산골 한옥마을에 집결한 후 건강 문화 축제를 즐기는 내용으로 구에서는 처음 시도하는 '신개념' 걷기 행사다.

 

참가자들이 개최 장소에 모여 같은 코스를 걷는 대부분의 걷기 행사와 차별화한 것으로 건강에 좋은 걷기를 한 번으로 그치지 않고 일상의 한 부분으로 정착시키는 계기를 주기 위해 기획한 건강 이벤트다.

 

이를 위해 각 동에서는 주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지역 특색을 담은 마을코스와 봄꽃 가득한 남산코스를 연계한 고유 걷기코스를 꾸며 참가자들이 걷는 재미와 흥미를 느끼도록 했다.

 

소공동은 소공동 주민센터를 출발해 숭례문과 백범광장을 경유하고 필동은 필동주민센터에서 서애 유성룡 집터를 지나 남산순환 나들길을 통해 한옥마을로 온다.

 

장충동은 장충단공원을 기점으로 남산둘레길과 시청 남산청사를, 광희동은 광희동주민센터에서 동대문디자인플라자, 광희문 등을 거쳐 한옥마을에 도착한다.

 

또한 다산동은 다산동주민센터를 시작으로 다산성곽길·남산북측순환로를 이은 코스를 걷고 15개동 중 코스가 가장 긴 신당동은 광희문에서 다산성곽길, 국립극장 등을 거쳐 한옥마을에 다다를 예정이다.

 

그밖에 중림동은 만리광장에 모여 서울로 7017을 따라오다 남산에 진입하는 코스를 구성하는 등 각 동마다 짧게는 2km에서 길게는 5.5km까지 걷기 코스를 만들었다.

 

한편, 구에서도 당일 오전 8시 한옥마을을 출발해 중부공원녹지사업소와 석호정을 지나 국립극장을 왕복하는 6km 코스를 운영함으로써 일반시민, 구 직원 등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각자 코스를 완주한 참가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오전 10시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건강걷기 선포식과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이와 더불어 대한걷기협회, 중구의사회, 중구약사회, 고려대 등과 협력해 올바른 보행법 및 걷기 측정, 금연클리닉, 척추측만증 검진, 한의약 건강 상담, 심폐소생술 배우기, 우울증 선별검사, 맞춤형 복용의약품 상담 등 16개에 이르는 건강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