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호준 국회의원 당선자에 듣는다

"소통과 나눔 실천하는 민생정치인 될 터"

 

정호준 국회의원 당선자가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민주통합당 정호준 후보가 지난 4·11총선에서 대한민국 중심 중구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그는 지난 2004년 중구에서 국회의원에 첫 출마해 낙선한 뒤 8년 동안 절치부심한 끝에 부친인 정대철 전 대표에 이어 3대가 중구에서 당선되는 영광을 누렸다.(다음은 정 당선자 인터뷰 주요내용)

 

"시민참여정치로 새로운 정치패러다임 구축"

 

"경쟁력 강화로 글로벌 중구 브랜드화 추진"

 

4대에 걸쳐 땀과 눈물로 얼룩졌던 대한민국 현대사를 현장에서 생생히 바라보고,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 정무행정관 경험을 바탕으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민생정치인이 되겠다는 민주통합당 정호준 당선자(42).

 

지난 4·11총선에서 중구민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아 국회의원에 당선된 그는 "이번 민주통합당 후보로 당선된 것은 개인인 정호준의 승리라기보다는 중구민 모두의 승리라고 생각한다"면서 "유권자와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겁다. 국민들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더 노력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선거 때 들은 국민들의 요청인 거꾸로 가는 'MB식 민주주의'를 바로세우고, 시민참여정치라는 새로운 정치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가고, 부자증세와 한미FTA재협상, 경제민주화와 보편적 복지 실현을 통해 사회양극화를 해소하고 서민들이 잘사는 경제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낙후된 지역 환경을 개선해 '사람 중심의 중구' '가족 중심의 중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당선 배경과 관련, "우리 민주통합당은 국회의원의 공천권을 국민들에게 돌려준다는 대 명제로 국민경선제를 도입했다"면서 "중구에서는 4천여 명의 주민들이 국민경선인단으로 참여한 가운데 그들이 국민후보, 야권단일후보로 지지해 준 덕분에 당선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중구출신으로 첫 출마한 2004년부터 지역주민들과 함께 소통하고 봉사해오면서 지역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 주민들과 함께 고민해 왔기에, 중구민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어떠한 일이 시급한지,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를 잘 알고 있는 만큼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밀착형 생활정치를 잘 할 수 있다는 장점을 주민들이 인정했다는 것.

 

특별한 선거 전략과 관련, "선거는 전략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더 주민에게 가까이 가고, 그분들의 어려움을 함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캐치프레이즈와 같이 '더 듣고 바로 바꾸겠다'며 말보다는 실천하는 정치인이 되겠다는 점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또 지역의 다양한 분야의 주민들과 대화하고, 모바일 등 SNS를 통해 2040 세대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그들이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방안과 비전, 진정성을 같이 공유하고 공감대를 넓혀 갔으며, 고령층과 차상위계층의 중구민들을 방문해 소외되지 않도록 하고, 생활체육회 등 여러 단체들과 꾸준히 교감하면서 생활밀착형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이다.

 

정 당선자는 "특별한 선거 전략으로 유세과정에서 '유권자에게 듣는다'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면서 "유세차에서는 누구나 주민들이 신청을 하면, 3분 자유발언대를 통해 의견을 발표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선거운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가장 어려웠던 선거운동과 관련, "중구민들의 적극적인 지지로 특별히 어려웠던 점은 없었으며, 선거비용은 제한액인 1억 7천700만원의 90% 가까이 썼다"고 말했다. 선거공약 실천방안과 관련, "이전하게 돼 있는 국립의료원의 경우 현 위치에 본원기능을 잔류시키고, 시설을 현대화해야한다"며 "중구민과 서민들을 위한 2차 진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키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남산고도제한과 관련, "남산을 둘러싸고 있는 신당2동, 필동, 장충동, 회현동, 명동 주민들은 남산 최고고도 지구 내 건축물 높이의 '15m 획일적 제한'으로 많은 재산권 침해를 받고 있는 만큼 서울시와 협의해 가능한 '30m로 합리적 해제'를 추진하고, 중구지역의 역세권 개발과 재래시장 특성화에도 각별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외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남대문시장, 동대문시장, 명동 등을 서울시 MICE(Meeting, Incentive, Convention, Exhibition)산업의 거점 지역으로 육성,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구가 국제도시의 관문으로서의 역할과 중구의 브랜드가치 제고를 위해 '글로벌 중구'의 브랜드화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정 당선자는 "서울역의 상징성, 역사성을 연계한 국제컨벤션시설을 조성하고, 동대문 DDP 일대를 특정산업개발진흥지구로 지정해 패션디자인 산업을 집중 지원함으로써 세계 패션산업의 중심으로 발전시키고, 청계천과 시구문(광희문) 등 주변 역사문화자원을 연계한 문화 관광사업을 육성해 글로벌 관광지로써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노인·장애인 사무실이 있지만 명실상부한 복지중구를 구현하기 위해서 자체회관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없지 않은 만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중구는 도심재개발과 주거환경정비사업이 매우 중요한 만큼 도심재개발사업은 주민참여형 의결기구 설립 및 임대주택 우선 정책을 실현하고, 마을 공동체 육성을 기반으로 한 주거환경정비 사업으로 살맛나는 중구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국회 상임위와 관련, "국립의료원의 이전과 본원존치문제는 중구민들이 원하는 가장 큰 현안문제이며, 노인, 장애인 복지문제, 차상위계층의 국민건강보험 혜택확대, 출산과 영·유아의 예방접종지원문제, 보편적복지 등을 실현하기 위해 보건복지위원회를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상임위 활동을 통해 합리적인 해결책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제력의 대물림과 계층이동을 막는 학력차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반값 등록금'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며 "이를 위해 기획재정위원회나 교육과학위원회에서 일하고 싶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중구의 가장 큰 현안문제와 관련, "중구는 서울 25개 구 중에서 학생들의 학력수준이 가장 낮은 편"이라며 "무엇보다 교육과 보육환경의 개선이 우선 해결해야할 문제이며, 좋은 공교육 시스템과 보육시스템의 확충은 시급한 현안"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국공립 산후조리원을 신설하고, 보육시설의 보육 시간 연장과 보육환경 개선, 어린이집 신설 등으로 안정된 보육체계를 만들어 아이들과 학부모가 행복한 중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방과 후 학습과 관련, "동국대학교 학생들의 봉사활동(발룬티어) 프로그램과 연계해 방과 후 학습의 질을 향상시키고, 주말학습을 인성교육프로그램과 연계하는 방안을 구상 중에 있으며, 정부지원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안전시스템 마련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의 문제점과 관련, "특별한 문제점은 없었지만 선거법이 '~하는 것은 가능하다에서 ~만 안된다'는 포지티브방식으로 개정돼, 후보의 입과 발을 풀어주는 방향으로 선거운동에 대한 제한이 완화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당선자는 "중구는 수도 서울의 한 복판이라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아직 낙후된 부분이 많아 종합적인 발전 계획이 필요하다"면서 "지역 주민과 함께 생활하고,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일꾼만이 진정으로 주민의 요구가 반영되는 정책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제 주민들의 일꾼이 된 만큼 잘못할 땐 채찍을 해주고 잘할 땐 칭찬과 격려를 보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이 승리는 중구민 모두의 승리로 민주당의 서민복지를 위한 정책에 힘을 실어주신 당원과 중구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 당선자는 선거기간 동안 "중구민과 함께 생활정치를 실천해 더 나은 세상, 더 깨끗한 대한민국, 더 좋은 중구를 만들겠다"고 약속하고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기업 청년고용 의무할당제를 도입하고, △사회문화 나눔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발굴 △서민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자영업자, 비정규직 및 88만원세대 지원 확대 △조세제도 개혁을 통한 보편적 복지재원 마련 △반값등록금 실현 및 교육환경개선을 위해 고등교육재정교부금 마련을 위한 제도의 법제화 및 고등교육법 개정 추진 △방과 후 학습프로그램 정부지원을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더 깨끗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경제 민주화 실현 △시민 거버넌스 추진 △부정부패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고, 더 좋은 중구를 위해 △사람 중심의 중구 △가족 중심의 중구 △글로벌 중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전시성 공공시설 건립 및 개발 지양 △남산 주변 최고고도 건축물 높이 합리적 해제 추진 △영·유아 육아비용 경감 및 출산율 증대를 위한 복지환경 개선 △어린이집 확충 및 장난감 도서관 확대 보급 △서울역 중심의 국제 컨벤션 산업 활성화 기반 조성 △청계천 주변 역사문화자원 연계 문화 관광사업 시행 △동대문 DDP일대 '특정산업개발진흥지구' 추진 및 지역중심산업(패션·디자인·봉제산업 등)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정 당선자는 방방곡곡 행복한 중구를 만들기 위해 △광희동은 다산로 신당4거리-약수역 고밀복합형 지구 지정 추진 △디지털인쇄산업 육성 및 인쇄문화정보센터 건립 △밀리오레 앞 횡단보도 설치 △신당1동은 지하철역 편의시설 설치 및 출구 신설 △신당2동은 서울시 '마을 공동체사업' 유치 △신당3동은 남산타운 단지 내 구립 어린이집 신설 △신당4동은 약수고가차도 철거 및 309번지일대 주택개발사업 추진 △장충동은 장충 리틀 야구장 이전 및 청소차고지 마련하고 △을지로동은 국립중앙의료원 본원기능 존치 및 시설 현대화 △중림동은 중림복합시설 건립·운영 및 청소차고지 이전 △회현동은 남산 고도제한 합리적 해제 추진 △황학동은 중앙시장 주변 황학어린이공원 지하주차장 건립 및 백학시장 주차공간을 확보 △전통시장 현대화 및 특성화 등의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