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방칼럼 / 임관일 한의학박사ㆍ경희대한의과대학 외래교수

성생활의 조절

(47호에 이어)

 ◇ 성의 기교(技巧)

 소녀경의 문담에서 방술에 도통한 선녀인 소녀가 황제의 물음에 답하기를 남자는 절정으로 성교시에 사정을 억제해야 한다고 했는데 정력이 왕성한 남자의 경우 사정을 잘 조절하면 한번 성교시에 부인으로 하여금 몇 번이고 오르가슴(성교의 절정감)을 일으킬 수 있으며 보다 즐거운 성생활을 할 수 있다.

 

또한 피임법으로 논의되는 성교충실법으로 남자가 사정전에 질(膣)밖에서 사정하는 방법이 있는데 모름지기 성교는 부부가 함께 오르가슴에 도달해야 하는 것이므로 피임을 위해 절정기에 중단하는 것은 상대를 실망케 하는 것이니 안전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콘돔사용에 의한 피임법이 권장할 만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남자의 경우 성욕과 체력이 일치해야 하는 것인데 성욕에 치우쳐 성교 다음날 아침 피로감을 느낄 정도라면 지나치다는 것을 깨닫고 자제해야 한다.

 

남자의 발기부전에 특효가 있다고 <비아그라>의 선전이 요란하지만 부작용의 우려도 있거니와 자연의 섭리를 벗어난 쾌락의 추구로 최음제의 복용은 삼가야 하며 그보다는 음양곽 산수유 오미자 등 양기와 정력을 높이는 한방보약제의 복용으로 몸 전체의 건강을 도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태평한의원☎2238-1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