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사회자가 대회에 참가한 외국인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웃자! 걷자! 대~한민국!’이란 슬로건을 내건 제1회 서울국제걷기대회가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지난달 24,25일 이틀간 열렸다. 남녀노소, 장애우, 외국인 누구나 참여 가능했던 이번대회에는 내국인 뿐 아니라 많은 외국인이 참가해 한국의 자연과 문화를 만끽하는 계기가 됐다. 이번 대회는 한옥마을을 시작으로 힐턴호텔 앞 시청광장 청계청 청계3가 한옥마을까지 걷는 5㎞코스부터 점차 구간이 늘어난 7㎞, 10㎞, 20㎞, 30㎞ 등 5개 구간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선택한 코스를 완보한 참가자들은 국제시민스포츠연맹(IVV)에서 인증하는 ‘완보증’, ‘완보배지’, ‘완보훈장’을 받았다. 스마일 워킹(웃음걷기)을 토대로 한 이번대회에는 박장대소코스와 달빛걷기 등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마련돼 참가자들의 발걸음을 한결 가볍게 했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거리와 코스를 선택하고 배낭에 먹거리를 준비해 친구, 가족, 연인과 함께 걸으며 즐겁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낸 참가자들은 “학창시절에 소풍을 나온 기분이었다”며 웃음꽃이 떠나지 않았다. 이번 대회는 비경쟁 비기록 걷기대
충무아트홀은 스포츠토토와 지난달 27일 ‘예술, 희망의 날개를 펴다!’라는 이름의 문화 사회공헌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12월 2일부터 내년 1월 29일까지 문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뮤지컬 관람을 지원하는 등 문화 사회공헌 행사를 펼친다. 이번 행사는 충무아트홀에서 11월부터 선보이고 있는 뮤지컬 ‘헤어스프레이’ ‘스펠링 비’ ‘컨페션’ 등 3개 공연에 문화소외계층 800명을 초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초청대상은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주민과 학생, 청각장애인, 교통사고 유가족 등이다. 뚱뚱하고 못생긴 10대 소녀의 좌충우돌 성공담을 그린 브로드웨이 코미디 뮤지컬 ‘헤어스프레이’에 160명, 철자 맞추기 대회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승패보다 더 중요한 가치를 깨닫게 된다는 내용의 뮤지컬 ‘스펠링 비’에 280명, 청력을 잃어가는 유명 작곡가에 대한 천진난만한 가수지망생의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다룬 웰메이드 창작뮤지컬 ‘컨페션’에 360명을 초대한다. 세 작품 모두 희망어린 감동과 즐거움, 사랑의 메시지를 담고 있어 그 동안 문화소외계층으로 분류됐던 대상자들에게 더 없이 큰 기쁨과 따뜻한 감동의 시간이 될 것이다. 특히 뮤지컬 ‘컨페션’ 공연에는 청
한 맹인이 지팡이를 짚으며 길을 가고 있었다. 앞이 보이지 않는 관계로 천천히 조심스럽게…. 그런데 웬 개 한 마리가 겁도 없이 다리 한쪽을 들더니 그 맹인의 바지에 오줌을 싸고 말았다. 하지만 맹인은 화를 내지 않고 저 멀리 달아난 개를 향해 과자를 꺼내더니 주려고 하였다. 그때 마침 목사님이 지나가다가 그 광경을 보았다. 왼빰을 맞거든 오른빰도 마저 내밀고 속옷을 훔쳐간 사람이 있거든 겉옷까지 벗어 주라는 성경 말씀을 실천하는 그 모습에 감동을 받고 맹인에게 한마디 했다. “저 개가 당신 바지에 오줌을 쌌잖아요. 나 같으면 머리를 한대 쥐어 박았을 텐데, 과자를 주다니요?“ 그러자 맹인이 말했다. “과자를 줘야 그놈의 대가리가 어디 있는지 알 게 아니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가정에서 흔히 접하는 질병과 응급상황 등의 건강관리와 예방을 할 수 있도록 가정에 상시 비치해 볼 수 있는 가정건강가이드 ‘우리집 건강주치의’를 책자로 발간해 배포한다. 이 가정건강가이드는 가정에서 가족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건강과 의학정보를 제공한다는 목표로 국내 최고 의학전문가들의 집필과 감수를 거쳐 총21장으로 제작됐다. 한국인에게 자주 발생하는 질환과 응급상황에 대한 예방, 자가관리방법, 처치, 병원치료를 즉시 받아야 하는 경우 △응급상황에 대처하는 방법과 범람하는 의학정보의 바른 선택방법 △의료기관 이용정보와 건강보험 100% 활용정보 등을 세심하게 구성했다. 또한 책자에 대한 가독성을 고려해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선정하고, 내용은 읽기에 편하도록 간결하게 칼라로 구성했으며,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 일러스트를 삽입하고 디자인 편집을 대폭 강화하는 등 심혈을 기울여 제작했다. 책자는 10만부를 발행하고 공단 전 지사를 통해 배포하며, 책자가 필요한 가정은 지사에 신청하면 무료로 보내준다. 특히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중ㆍ고ㆍ대학 등 교육기관, 공공도서관, 전국의 보건소ㆍ보건지소ㆍ보건진료소와 사회적으로
‘황학동 만물시장’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2007 충무갤러리 기획공모전에서 강상훈씨의 ‘먼지로 기록되는 황학동’이 대상을 수상했다. 우수상에는 서씨의 보따리(김문경), 사물에 통한 기억(유화수), 잡음섞인 LP판의 추억(이경태), 중고품 시장의 중고품 간판(이영), 입선에는 권진수 나광호 문영오 문주호 박재영 이소영 이승희 이재후 정진경 홍성용씨가 각각 차지했다. 대상에는 300만원, 우수상에는 100만원씩의 부상이 수여됐다. 지난달 28일 충무아트홀 충무갤러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중구문화재단 정동일 이사장(구청장)과 윤정국 사장, 황학동 라호태 주민자치위원장등 많은 주민들과 내빈들이 참석해 축하의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대상을 차지한 강상훈씨는 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이 작품은 황학시장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종이를 바닥에 붙여두고 짧게는 2일에서 길게는 1주일까지 방치해 뒀다. 흰 종이는 방치되어 있는 기간 동안 지나간 사람들의 발자국과 자전거나 오토바이 바퀴자국 뿐만 아니라 비둘기의 배설물과 음식물의 자국까지 현장을 고스란히 기록하게 된다. 처음에는 갈색 붉은색 그리고 신발자국과 자전가 바퀴자국등 각각의 특징이 선명하게 기록되지만 시간
◇지난 9일 숭의 음악당서 열린 ‘열린 음악회’서 장윤정이 자신의 히트곡인 어머나를 열창하고 있다. 늦가을 비가 내린 지난 9일, 중구민을 위한 ‘열린 음악회’가 남산 자락 숭의 음악당에서 개최됐다. 중구문화원 주최로 열린 이번 음악회에는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구민들이 찾아 다양한 장르의 음악공연을 감상했다. MBC FM '임준식의 클래식’ 진행자인 임준식씨 사회로 진행된 이번 음악회는 전국 자치 단체 중 최초로 전문음악인들로 구성된 중구 심포닉 밴드의 연주로 그 문을 열었다. 올해로 데뷔 40년을 맞이한 정훈희가 두 번째 게스트로 나와 안개와 꽃밭에서 무인도를 열창해 음악회 분위기를 고조시켰으며 남자라는 이유로의 조항조, 어머나와 콩깍지로 사랑받는 장윤정의 친숙한 대중가요 무대가 관객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5인조 여성 퓨전 국악연주단 시아(Sia)와 남성6인조 관악단 퍼니밴드, 첼로 바이올린 바리톤 등이 어우러진 환상 클래식무대는 중구민들이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던 음악들을 가까이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환상 클래식 시간에는 첼리스트 박태형씨와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씨의 연주와 더불어 재치있는 사회로 중구민들의
◇공연을 앞둔 어르신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을 하고 있다. 60세 이상 노인들이 인생, 꿈, 삶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창작 뮤지컬 ‘My way’가 지난 20일 충무아트홀 소극장에서 공연됐다. 이 무대는 10월 1일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15명의 노인들이 주제선정 대사 노래 연기 의상 소품까지 모든 창작과정에 직접 참여해 관심을 모았다. 이들은 뮤지컬 대사를 직접 만들고 기존 곡을 개사하는 등 적극적으로 공연제작에 참여해 식지 않은 열정을 과시했다. 장면에 따라서는 노인들의 입에서 나오는 독백과 자연스러운 대화를 그대로 대사로 사용했고, 공연 중에도 대사가 자유롭게 바뀌어 흥미롭고 현장감 넘치는 무대를 만들었다. 뮤지컬 ‘My way’는 노인들이 느끼는 인생의 유년기, 청년기, 황혼기에 대해 표현하며 인생, 꿈,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뮤지컬에서는 15명의 출연진 모두가 주인공이다. 최연수(73) 할아버지는 "사라진 꿈을 되찾은 기분이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고, 정규자(67) 할머니는 "모두가 서툴러서 너무 재밌었고 직접 뮤지컬을 한다는 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다양한 역할극을
단체 관람시 20~30%까지 할인 혜택 충무아트홀은 연말을 맞아 술 마시고 노래하는 송년회에서 벗어나 뮤지컬, 연극, 음악회 등을 단체 관람하고 식사까지 함께 할 수 있는 연말 뮤지컬 시리즈를 준비했다. 극장 내 부대시설과 제휴를 통해 20~30명 규모의 단체관람은 물론 기업의 문화행사를 위해 전석을 구매했을 때 케이터링 장소를 지원해 주는 등 실속 있는 송년모임 패키지를 마련해 관객 몰이에 나섰다. 색다른 모임, 특별한 만남을 원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겸한 공연관람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충무아트홀이 마련한 이번 연말 뮤지컬 시리즈가 눈길을 끈다. 또한 단체 관람 시 20~30%까지 할인을 해주고 12월 극장 내 새로 오픈하는 레스토랑과 연계해 식사 금액의 20%를 할인해 주는 등 관객 편의를 배려한 서비스로 즐거움과 감동이 함께한다. 동창생들과 뮤지컬 ‘헤어스프레이’를 관람하기로 한 회사원 오희찬(48)씨는 "연말 동창 모임에서 공연을 관람하는 것이 술자리에 대한 부담도 덜고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충무아트홀 연말 뮤지컬 시리즈로는 지난 6일 개막한 윤공주, 김우형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