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무비스타이면서 마지막 로맨티스트인 배우 신성일 포럼이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달 30일 충무아트홀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돼 관심을 끌었다.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와 한국영화평론가협회, 한국영상자료원이 공동 주최한 이 포럼은 김종원 영화평론가의 ‘스타의 대명사 신성일의 연기와 작품세계’ 발제와 함께 송낙원 충무로영화제 프로그래머, 정진우 영화감독, 정중헌 서울예대 부총장, 조관희 영화평론가, 신강호 대진대 영화과 교수, 곽영진 영화평론가등 7명이 참여했으며, 사회는 유지나 동국대 영화영상학과 교수가 맡았다. 이들은 포럼에서는 한국 최초의 무비스타 배우 신성일이 한국영화사에서 가지는 영화사적 의의와 그의 작품을 재조명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또한 지금까지 주연만 500여편에 출연하는 등 놀라운 대기록 속에 전설자체가 된 신성일의 삶과 연기를 진지하게 토론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는 자리였다. 김종원 영화평론가는 “알랭들롱이 한때 프랑스 영화의 표상이었던 것처럼 신성일 역시 대중의 사랑을 받는 한국의 톱스타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스타의 대명사 신성일의 연기와 작품세계’에 대해 “신성일은 40년 가까운 연기 생애를 통해 로맨스
중구정신보건센터(센터장 김재원)는 지난달 29일 대한극장 5관에서 영화 ‘리턴’ 감상 후 정신건강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홍혜정 보건소장이 참석했으며, 이규만 영화감독, 이상용 영화평론가, 김재원 센터장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의견과 관객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영화 ‘리턴’은 어린시절 심장병 수술을 받던 중 수술의 고통을 그대로 느끼는 ‘수술 중 각성’을 겪은 상우가 극심한 고통의 기억으로 공격적 행동을 보이고, 몇 년 후 류재우를 둘러싼 인물들이 의문의 사고를 당하는데 그 중심에 상우가 연관돼있음을 알게 되면서 사건이 전개되는 내용으로 이규만 감독, 배우 김명민, 유준상, 김태우 주연의 2007년 작이다. 이규만 감독은 “4년간 시나리오 작업을 하면서 의학적 리얼리티를 살리면서 유기성을 만드는 작업이 어려웠다”며 “수술 중 각성의 사례는 국내에서는 찾을 수 없어 외국에서 정보를 얻어 실제 경험자들의 후기를 바탕으로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김재원 센터장은 “외상 후 스트레스증후군인 PTSD는 전쟁이나 재난과 같은 외상을 겪은 후 나타나는 질환으로 플래시백, 악몽을 겪거나 회피, 수면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수술 중 각성은 충분히
◇‘칩스타운’에 가면 그래피티 아티스트 BFMIN(범민)의 20m에 이르는 멋진 벽화 전경. 제3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가 지난 24일 개막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진행 중인 가운데 영화관람뿐만 아니라 영화제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축제행사가 중구 곳곳에서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청계광장에서 축제의 낭만에 흠뻑 빠져보고, 충무로에서 예술의 감흥을 맘껏 맛보며, 북적거리는 명동에서 공연에 취해 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충무로영화제 축제행사 ‘청계낭만’ ‘CHIFF Town’ ‘칩칩톡톡 & CHIFFS ON THE Rock’이 25일 일제히 시작돼 영화제 참여자들과 소통을 시작했다. ◆ 청계낭만(25~30일) 청계광장에 가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하게 마련돼 있어 청계천의 운치와 축제의 즐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일단 잔디 위에 서로 마주 보고 줄 지어 있는 전시 패널이 눈에 띈다. 이 전시판에는 한국영화사의 이슈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어 과거로의 시간 여행에 빠져들게 한다. 장년층에게는 충무로 영화에 대한 추억을, 젊은 세대에게는 새로운 발견의 계기가 될 수 있다. 또 룰렛, 골프, OX퀴즈 등 다양한 게임을 진행해 영화제
나 홀로 영화의 작품세계에 빠지는 것도 재미있지만 영화란 무릇 함께 보는 사람과 영화의 감동을 소통하는 것이 묘미! 24일부터 시작된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조직위원장 정동일, 집행위원장 이덕화)에서 함께 보는 무비메이트에 따른 추천 작품을 소개한다. #친구와 함께 즐겁게 고전부터 최신작까지, 친한 친구와 부담 없이 편하게 볼 수 있는 작품들이 제3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상영작 목록에 고루 포진돼 있다. 고전영화를 볼 수 있는 ‘씨네클래식’에 소개되는 앙리 조르주 클루조 감독의 1953년작 <공포의 보수>는 이브 몽땅 주연의 스릴러 영화로, 히치콕과 함께 ‘서스펜스의 거장’으로 군림했던 클루조 감독의 절묘한 연출 감각을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이다. 목숨을 건 채 폭발물 운반에 나선 트럭 운전수들의 이야기로, 시종일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 어린 쇼트가 백미다. 서스펜스물이지만 관객은 폭발물의 존재나 위력을 이미 알고 있으며, 정밀하고 객관적인 쇼트들은 서스펜스물의 큰 장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루조 감독은 등장하는 4명의 트럭 운전수의 심리 대결에서 벌어지는 긴장감과 폭발의 위력을 암시하는 여러 쇼트들에 의해 교묘히 서스펜스를
◇지난 19일 구민회관 3층 대강당에서 열린 제3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자원봉사자 발대식에서 정동일 조직위원장, 김연선 부의장, 자원봉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3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정동일)는 지난 19일 구민회관 3층 대강당에서 자원봉사자(CHIFFERS) 발대식을 갖고 영화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다짐을 했다. 이날 사업운영, 기획, 기술, 프로그램, 초청, 홍보팀 별 자원봉사자 380여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철진, 조은숙 씨가 △우리는 자원봉사자가 영화제의 이미지이자, 얼굴이라는 것을 믿는다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자아성장을 꾀하고 잠재력을 개발한다 △자원봉사 활동에 필요한 교육과 지도를 받을 권리와 의무를 성실히 수행한다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즐거운 마음을 갖고 항상 미소를 잃지 않는다 △모든 영화제 방문자의 특성에 편견을 갖거나 차별을 하지 않는다 △책임감 있는 태도로 성실하고 진지하게 자원봉사 활동에 임한다 △성공적인 영화제를 위해 자원봉사자 및 영화제 사업국의 모든 구성원과 협력한다 등을 선서하고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다짐했다. 정동일 위원장은 “여러분은 사랑의 봉사자로서 천사의 마음으로 함께 하고
◇지난 21일 구민회관 1층 소강당에서 열린 토박이 한마당에서 김성완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중구토박이회(회장 김성완)는 지난 21일 구민회관 1층 소강당에서 제7회 중구전통문화발굴 보전사업을 위한 토박이 한마당을 개최했다. 이날 김광웅 숭의여대 명예교수가 ‘유머와 만담’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김 교수는 “물크러질 ‘만’에 말씀 ‘담’으로 만들어진 ‘만담’이라는 말은 자기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우러나와 할 수 있는 말”이라며 “만담은 우리 마음을 씻어주고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고 익살, 해학, 재미, 유머로 인해 웃음을 끌어내는 역할을 한다”고 만담이 일상 속에서 갖는 중요성에 대해 말하기도 했다. 김성완 회장은 “도성 안 어디를 가더라도 기라성 같은 인물들이 살아있다”며 “장소팔 선생의 재치있는 만담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관내 가로수에 자기 이름을 써 붙여서 가꾸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소나무의 육성과 함께 중구 문화재를 우리가 가꾸고 보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경원 국회의원은 “전통문화를 발굴하고 중구의 많은 문화재를 지켜내는 토박이회는 젊은 세대가 해야 할 일을 대신하고 있는 것”이
◇지난 13일 충무예술아카데미 ‘김미진의 송 포 유(Song for you)’ 노래교실에 참여한 수강생과 김미진 강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노래 통해 쌓인 스트레스 훌훌죿 남녀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가능 “참 잘 하셨어요. 사랑해요. 안아 주세요.” 노래의 날개 위에 솟아오른 열정과 희망의 메아리. 지난 13일 충무아트홀 지하 1층 소나무실에서 열린 충무예술아카데미 ‘김미진의 송 포 유(Song for you)’ 노래교실은 무더운 날씨를 무색케 할 정도로 열기가 가득했다. 제법 큰 강의실을 가득 메운 수강생들은 김미진 강사가 노련하게 이끄는 대로 노래하고 박수치고 율동하며 내내 흥겨운 모습이었다. 10년 정도 노래교실 지도를 해 온 김미진 강사는 “처음에는 노래 잘 하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 노래교실을 찾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노래교실을 통해서) 삶의 새로운 기쁨을 얻게 돼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수강생들의 노래교실 참여 열의는 대단했다. 휴가철임에도 불구하고 강의실은 꽉 찼고, 강의 시작 전부터 반주기기에 맞춰 노래연습을 하려는 수강생들이 끊이지 않았다. 노래교실의 총무를 맡
지금은 칠석제로 명맥만 유지 26일, 한옥마을서 칠석문화제 26일은 견우와 직녀가 만난다는 칠월칠석이다. 중구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칠석날 오후 6시부터 칠석문화제보존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석선혜)가 마련한 제5회 칠석문화제가 개최된다. 우리 민족은 정월대보름과 함께 칠월칠석을 나라의 2대 명절로 즐겨왔으나, 오늘날에는 발렌타인데이와 같은 외래문물에 밀려 불교식의 칠석제가 명맥을 유지하고 있을 뿐이다. 칠석문화제보존회에서 칠석명절이 우리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행해질 수 있도록 칠석제를 복원해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자 매년 행사를 진행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석선혜 위원장은 “전통의 맥을 잇는 작은 힘이 되고자 제5회 칠석문화제를 중구 남산골 한옥마을 천우각(泉雨閣) 광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라며 “칠석제와 관련된 문화제 행사와 함께 봉행할 계획이니 꼭 참석해 즐기고 자리를 빛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식전행사로 ‘솟대 풍물 신명 일깨우기’를 마치면 시작되는 칠석제는 전례(前禮)인 명촉례(明燭禮), 수정례(水精禮), 산화(散花), 헌다례(獻茶禮), 헌곡례(獻穀禮), 헌과례(獻果禮), 헌화례(獻花禮)와 본례(本禮)인 타고(打鼓), 분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