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SA(서울영어연구회 회장 허용환)가 주최하고 본보가 후원하는 제76차 '명사초청영어강연회'가 지난 19일 신당6동 소재 예수그리스도 후기성도교회 문화관에서 개최됐다. 이달의 연사로 중구를 찾은David Segrera(삼성글로벌 전략실 매니저)씨는 자신의 아버지가 공산화가 된 쿠바(Cuba)에서 미국으로 오기까지의 사례와 미항공우주국 (NASA) 근무 경험을 중심으로 강연을 펼쳤다. 이달로 76번째를 맞이한 SESA강연회에는 7월초 400회 헌혈로 매스컴에 보도된 서재균 회원이 함께 해 눈길을 끌었으며, 축하공연의 일환으로 조지영 회원이 소속 극단 무대에서 발표해온 환상의 밸리 댄스를 선보여 참석한 회원 50여명이 숨죽이며 관람했다. 연사의 진지하고도 흥미있는 강연을 듣고 다과를 들면서 회원 상호간 우정을 증진하는 시간을 가졌다. 매월 셋째 주 목요일 오후 7시에 개최되는 SESA강연회는 영어를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특히 연사의 강연회에 앞서 회원들의 발표 시간을 통해 대중 앞에서 영어로 말하는 연습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돼,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06년에는 MBC TV뉴스에도 소개된
중구가 치매 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들에게 특별한 치매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구치매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실버누리센터 △둥우리 가족 사업 △기억비타민 정(情)이 그것이다. 이 서비스들은 장기요양보험 등급 외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복지사각지대에서 고통 받는 치매노인 관리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인구의 고령화 추세에 따른 가계 부담이 증가하는 시점에서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실버누리센터'는 초기 치매노인들이 모여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사회성과 인지력을 유지하는데 초점을 둔 서비스다. 중증 치매 노인들을 하루 종일 돌보는 시설에 들어갈 자격이 안되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평일 오전과 오후 각각 3시간 동안 중구치매지원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다. '둥우리 가족 사업'은 홀로 살거나 거동이 불편함에도 보호자 역할을 수행하는 주조호자가 없는 치매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방문간호서비스다. 여기에는 곧 관리가 시급하다고 판단되어 선별된 위기 노인들까지 포함된다. 대상자 가정으로 중구치매지원센터 간호사가 방문해 투약, 건강상태 검진, 필요한 지역 자원 연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신질환자인 치매 노인들에게 물질적 도움에서 한걸음 더
참나무 시드름병이 확산되고 있는 남산 모습. 신록이 푸르러야 할 남산 중간 중간에 참나무시들음 병으로 인해 참나무 잎이 마르고 붉게 변해, 보는 이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참나무 시들음 병 확산을 막기 위해 ‘선택과 집중’의 특별방제 대책으로 참나무 시들음 병을 이겨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참나무 시들음 병은 참나무류에 매개충(광릉긴나무좀)이 들어가 곰팡이(라펠리아)를 퍼트리고 나무 안에서 번식한 곰팡이가 수분․양분의 이동통로를 차단시켜 말라죽는 병으로 7월부터 잎이 시들고 붉게 마르면서 고사하게 된다. 참나무 시들음 병은 참나무류 중 신갈나무, 갈참나무에서 주로 발생하며, 큰 나무의 피해가 크고, 능선을 끼고 있는 급경사 사면, 일사량이 많은 지역에서 주로 발생한다. 참나무 시들음 병은 2008년을 정점으로 감소하는 추세했지만, 2011년 수도권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 서울시는 2011년도에 5만2천988주, 2012년도에 추가 확인한 1만5천108주를 포함 총 6만8찬96주의 피해를 입었다. 참나무 시들음 병은 도봉구 북한산 일대가 4만1천5주로 가장 큰 피해를 입
중구가 북창동과 무교·다동 일대에 차 없는 거리 조성 등 방문객이 오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관광·경제 활성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중구는 지난 10일 구청 기획 상황실에서 '북창동, 무교·다동 지역 관광경제 활성화 계획'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사업의 연구용역을 맡은 서울시정개발연구원 홍석기 연구위원이 사업계획 및 추진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북창동 관광활성화를 위해 상인과 지주 등을 중심으로 하는 민관협동조합 법인을 설립해 중앙정부와 시·구청으로부터의 지원을 받아 주민 주도형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구는 지구단위계획 용적률 및 건폐율 규제를 완화하고 일반상업지역에서 중심상업지역으로의 지정을 추진한다. 또, 방문객이 오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북창동 일대를 차 없는 거리로 지정해 테라스 골목을 조성한다. 북창동 지역개발 및 도심 활성화를 위해 미집행 도시계획도로를 개설해 소방도로를 확보한다. 또, 청계천 등 주변지역과의 연계성 확보를 위해 횡단보도 및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며, 입체적인 관광지도와 게이트 등을 만들어 홍보효과를 높인다. 근대 건축물을 활용한 역사테마와 관련한 문화시설을 마련하고 길거리 공연 및
서울백병원 외과 장여구 교수 등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원장 최석구)은 지난 2일부터 6일간 필리핀에 위치한 동민도르섬에서 교회와 학교에 이동 진료소를 마련해 의료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이번 의료봉사는 외과 장여구 교수를 팀장으로 비뇨기과 박석산 교수, 소아청소년과 김영대 교수 등 의료진 6명과 자원봉사자 31명이 병원을 방문하기 힘든 현지인들을 찾아 건강을 살폈다. 장여구 교수팀은 의료봉사활동기간 총 850여명의 현지인들을 진료했으며 국소마취가 가능한 12건의 수술을 집도했다. 필리핀의 습하고 더운 기후 특성상 피부농양, 피부 염증, 피하지방층 종괴 환자들과 음식으로 인한 소화기 질환 환자, 고열로 고생하는 소아환자들이 대다수를 이뤘다. 특히 이번 의료봉사에 참여한 자원봉사자 31명은 현지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공연, 태권도 시범, 한류 댄스 공연을 열어 의료진과 현지들이 가까워질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또한 필리핀 지역 의사 5명이 의료봉사기간 중 합류에 부족한 의료일손을 보탰다. 장여구 교수는 "지구촌에는 진료를 받지 못하고 고통속에서 지내는 많은 환자들이 있다.&qu
정신지체를 유발하는 유전질환인 '취약X증후군'의 착상 전 유전진단 시행에 성공, 신기술을 이용해 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제시됐다. 제일병원 불임연구실과 불임생식내분기과 연구팀은 multiple displacement amplification (MDA) 방법이라는 새로운 기술을 적용해 국내 최초로 취약 X 증후군에 대한 착상전 유전진단을 시행하는데 성공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착상전 유전진단(preimplantation genetic diagnosis, PGD)은 1990년부터 시행돼 온 보조생식술의 한 종류로서 유전질환이 있는 부부들을 대상으로 시험관아기 시술을 통해 얻은 배아로부터 유전검사를 시행, 유전적으로 정상인 배아만을 다시 자궁에 이식해 정상적인 임신을 가능케 하는 최신의 방법이다. 이러한 착상전 유전진단은 발생학, 분자생물학 및 분자유전학 분야의 고도의 기술이 접목돼야만 시행 가능한 진단 방법으로서 전 세계적으로 약 60곳의 센터에서만 시행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염색체 이상에 대한 착상전 유전진단은 극히 소수의 병원에서 이뤄지고 있다. 취약 X 증후군(fragile X syndrome)은 다운증후군 다음으로 정신
충무아트홀 갤러리가 8월3일까지 '움직이는 상자'전을 연다. 이는 전시관람 문화를 활성화하고 관람객의 창의적 사고의 발전을 꾀하기 위해 기획된 충무갤러리의 특별 전시로서, 특히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관객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함께 마련했다.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상자는 어린이의 시야를 더 큰 세계로 확장시켜줄 수 있는 효과적 소재이다. 주사위나 블럭 같은 놀이도구에서부터 기하학적 육면체나 건축물에 이르기까지, 상자에 대한 다채로운 해석이 돋보이는 작품을 선사한다. 김영재, 김은영, 노미경, 레이박, 오상준, 오영, 임정은, 정채희, 정환선, 조혜경 작가가 참여했다. 작가들은 다양한 방법과 재료를 이용해 상자에 대한 다층적이고 다각적인 해석을 보여준다. 전시와 연계해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 관객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움직이는 상자놀이'를 진행한다. 상자의 원리를 스스로 찾아나가게 하는 창의체험교육프로그램으로, 동화 '어린 왕자' 속 상자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한다. 자유롭게 질문을 주고받는 토론 수업과 상자들을 활용해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볼 수 있다. 프로그램 참여는 현장에서 티켓을 구매하거나 충무아트홀(www.cmah.or.kr)
등단 50년을 넘긴 마종기 시인이 최근 열두 번째 시집 '하늘의 맨살'(문학과지성사)을 낸 데 이어 50년간 발표한 시 가운데 50편을 고르고 거기에 얽힌 사연을 실었다. 여기엔 최인호의 첫 장편소설 '별들의 고향' 첫머리에 전재한 시 '연가 4'에 대한 사연도 들어 있다. 이 시의 대상은 다름 아닌 당시 이화여대 1학년생으로 깜짝 결혼을 했던 누이동생. 이혼과 재혼, 홀로서기의 과정을 쓴 '이혼 그리고 홀로서기'의 저자 마주해 씨 얘기다. 1부 '해부학교실'은 미국에서 밑바닥 생활을 하며 무지막지한 고통의 시간을 보낸 수련의 시절 얘기, 2부 '당신 사랑은 남는다'는 70, 80년대 수련의로 미국에서 활동하면서 고국에 대한 향수, 그리움, 안타까움을 담고 있다. 3부엔 시인의 대표 시집으로 꼽히는 '그 나라 하늘빛'의 수록작들이 실려 있다. 아슴아슴한 첫사랑 얘기, 피아니스트 폴리니 연주회장에서 본 환상 등 꿈을 일깨운다. 그의 시중 제일 많이 읽히는 '우화의 강 1'에는 그의 시에 대한 태도, 시작법이 들어 있다. "사람이 사람을 만나 서로 좋아하면/두 사람 사이에 물길이 튼다.//한쪽이 슬퍼지면 친구도 가슴이 메이고/기뻐서 출렁거리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