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정오 동국대 중강당에서 ‘제8회 원어민 영어캠프 수료식’에 앞서 학생들이 학부모 등 행사 참석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어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있다. 동국대 원어민 영어캠프가 ‘으뜸 영어교육특구’ 중구 관내 글로벌 인재 양성의 산실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중구(구청장 정동일)와 동국대학교(총장 오영교)는 지난 7일 정오 동국대 중강당에서 ‘제8회 원어민 영어캠프 수료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최순열 동국대 부총장, 전귀권 중구 부구청장, 김연선 부의장, 이혜경 의회운영위원장과 캠프 참가학생 학부모,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관내 1천600명가량의 초·중·고 재학생 수의 10% 정도에 해당하는 150명이 참가해 최종적으로 143명이 수료함으로써 지역사회 연계 교육의 롤 모델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수료학생들은 학부모 등 행사 참석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어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영어로 노래를 부르는 등 캠프 참여의 성과를 맘껏 뽐냈다. 이를 지켜보는 학부모들은 시종 흐뭇한 모습이었다. 이번 원어민 영어캠프는 지난 7월 20일부터 8월 7일까지 동국대 학술관에서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지난 11일 장충공원경로당에서 강희락 경찰청장(좌)이 이문식 회장(우)에게 지팡이를 전달하고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왼쪽은 김연순 회장) 강희락 경찰청장은 지난 11일 장충공원경로당(회장 김연순)에 지팡이 30개, 포도 5상자, 수박 3통, 컵라면 5상자, 인절미 1상자 등을 전달하고 어르신들을 격려했다. 이날 박노현 중부경찰서장, 심구철 장충동장, 이문식 중구노인회장과 경찰서 관계자들이 참석해 함께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격려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지팡이를 전달받은 어르신들은 지팡이를 짚어 걸어보면서 흐뭇해했으며, 경찰청 관계자들과 동 직원들은 불편한 점이나 더 필요한 것이 없는지 확인하기도 했다. 강희락 경찰청장은 “어르신들의 교통사고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지팡이를 짚고 다니면서 특히 길 건널 때 좌우 잘 살펴 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조심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요즘 보이스 피싱 문제가 심각한데 돈 입금을 요구하는 수상한 전화가 온다면 주저하지 말고 경찰서에 바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김연순 회장은 “바쁘신 와중에도 이렇게 노인들을 걱정해주시는 마음이 감사하다”며 “장충공원 경로당에서도 오늘 받은 것보다 더 많이 이
◇안면도 자연휴양림은 소나무 한 수종으로 솔향기 가득한 천연림이다. 태안팔경·해수욕장·여름철 별미‘손짓’ 유류유출 악몽 딛고 아름다운 태안변신 충남 태안반도는 천혜의 환경을 지닌 무릉도원이다. 솔향기 가득한 가운데 고운 모래가 빛나는 32개의 해수욕장이 끝을 모르게 이어지고, 우리나라에서 단 하나 밖에 없는 해안국립공원이 있다. 또 풍부한 해산물의 보고로,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추파를 던진다. 이러한 태안에서의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유출 사고는 악몽이었다. 하지만 전 국민의 노력 앞에서 기름때는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올해 열린 태안 안면도 국제꽃박람회는 다시 일어선 태안을 목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막바지에 이른 휴가철, 여전히 아름다운 태안을 놓치지 말자.<편집자 주> ◈ 태안반도 전 지역 '관광의 명소' 한국관광공사는 지난달 태안반도 전역을 '이달의 가볼 만한 곳'으로 선정했다. 일정 범위를 지정하는 여타 방식과 다르게 선정된 태안은 어느 곳도 쉽게 뺄 수 없을 정도로 명소가 산재해 있다. 특히 태안팔경이 유명하다. 제1경은 백화산이다 서해의 리아스식 해안이 장관이다.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는 산세도 장점이다. 백화
정말 인생의 나침반은 없는 것일까. 단 한 번뿐인 삶, 놓치고 싶지 않아 밤잠을 설치고 설친다. 어디로 가야 하나,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나. 상대적이고 가변적인 세상의 가치 체계 속에서 방향을 잃고 휩쓸려 가는 것이 우리네 모습이다. ‘가고 싶은 길을 가라’의 줄리앙은 휴가차 발리의 현자 삼턍을 찾아간다. 니콜 키드먼에 대한 로망을 가지고 있고, 교사라는 직업을 가진, 비교적 괜찮은 생활을 하는 줄리앙은 행복하지 않다. 아니, 불행하다. 그는 자신이 진정 원하는 인생을 살고 있지 않다. 지적인 직업을 가지길 바라는 부모님의 기대에 부응한 착한 사람이다. 정상적인 외모를 가지고도 신체적 열등의식에 사로잡혀 있고, 타인과의 소통에 있어서도 일종의 장애를 지니고 있다. 그런 그가 삼턍과의 만남을 통해 서서히 내적으로 변화한다. 특히 빼어난 영어 실력을 갖추고, ‘플라시보 효과’를 이용하는 등 서양 문물에 밝은 현자 삼턍의 모습은 눈여겨볼 만한 부분이다. 정신적으로 혼란스러워 하는 서양인이 동양의 나이 지긋한 현자를 찾아 가르침을 받는 진부함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그릇된 오리엔탈리즘을 경계하고 현대인의 괴로움을 달랜다. 줄리앙은 인생의 나침반을 간
치매 노인 보호시설 ‘서울형 데이케어센터’가 확대 운영됨에 따라 이용자와 보호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서울시는 오후 6시까지 운영했던 시간을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연장했다. 시에서는 서비스 수준을 일정 이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인증제를 도입, 지난달부터 기존 47개 시설이 운영에 돌입했다. 연장 운영으로 저녁식사와 치매 치료 프로그램 그리고 목욕서비스까지 실시하고 귀가시킴에 따라 이용자와 보호자 만족도가 제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연장 운영 전에는 이용자가 오후 6시쯤 귀가해 혼자 저녁식사를 해결하고 방치되기 일쑤였으나, 연장 운영에 따라 문제점을 개선하고 이용자 맞춤 프로그램과 보호자 안심서비스로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올 상반기에 운영한 47개 시설에 33개 인증시설을 추가 선정, 하반기에 모두 80개 시설로 확대키로 하고 지난 7일 인증공고를 냈다. 오는 20일까지 신청을 거쳐, 21일부터 내달 5일까지 현장실사와 심의 후 인증기관을 확정, 오는 10월부터 인증마크를 달고 운영될 예정이다. 시는 인증된 시설에 'BㆍI' 현판을 수여해 시민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오는 2010년까지 200
많은 관심 속에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가 다가오는 가운데 한여름 밤의 시네마 천국이 펼쳐진다. 충무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선선한 저녁, 초등학교에서 ‘충무 유랑 극장’ 야외 무료영화 상영 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13일부터 모두 4회에 걸쳐 저녁 8시에 무료로 영화 상영을 한다. 구체적으로 △13일 장충초 ‘에곤과 돈치’ △15일 충무초 ‘지지’ △16일 청구초 ‘엽문’ △17일 봉래초 ‘뽀롱뽀롱, 뽀로로3기’ 일정이 잡혀 있다. ‘에돈과 돈치’는 2008 이스파한 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황금나비상을 수상한 헝가리 작품으로 관객은 흥미진진한 우주여행에 동참할 수 있을 것이다. ‘엽문’은 이소룡의 스승으로 알려진 엽문의 일대기를 담은 작품이다. 학창 시절 이소룡에 대한 로망을 가졌던 세대에게 반가운 작품이다. ‘지지’는 제31회 아카데미 영화제 최우수작품상을 받은 뮤지컬 영화의 고전이다. 장년층에게는 추억을, 젊은 세대에게는 고전의 진가를 확인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뽀롱뽀롱, 뽀로로 3기’는 우리나라 작품으로,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애니메이션이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모두 즐겁게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열악한 주거 공간에서 살고 있는 독거노인에게 물심양면 사랑의 손길을 베풀어 각박한 세상에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중림동 김순자 14통장. 김 통장의 세심한 배려로 중림동 156-97 곽희준(69)씨는 새 보금자리를 얻게 됐다. 폭우에 가까운 비가 세차게 내리던 지난달 12일 오후 9시 김 통장은 관할구역 순찰 중 허물어지기 일보 직전인 곽 씨의 집을 발견했다. 좁은 골목에 다소 경사진 지형에 위치한데다 허름한 기와지붕은 금방이라도 주저앉을 것 같아 가슴이 조마조마했다. 김 통장은 곧바로 곽 씨에게 연락해 안전 여부를 확인했다. 또 일단 거처를 옮길 것을 제의했으나 곽 씨는 사양했다. 이후 곽 씨는 조금씩 마음을 열었다. 다음날 구청으로 연락을 취했고, 구청장 비서실 측에 이 사실이 알려졌다. 구청에서 장학진 팀장과 김두수 씨 등이 나와 곽 씨의 집을 점검했고, 이후 ‘사랑의 집짓기’는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중구와 중림동 14통, 한국 해비타트 서울지회 그리고 삼성물산이 혼연일체가 돼 곽 씨의 집 재건축에 나선 것. 지난 6일 오전 10시부터 철거작업을 시작, 낡은 기와지붕에 거의 다 쓰러져가는 한옥